"IT비용 줄어야 정보 소통"
장려금 지급제도 필요
와이브로 등 할인요금 혜택을
"정보기술(IT)은 사지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는 한 장애인의 말은 IT강국 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할 정보화 사회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IT는 일반인들의 소통 수단을 넘어 장애인들을 세상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장애인들과 일반인들과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엄연히 존재하며, 질적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모든 격차가 그렇듯 정보격차 역시 `있음'과 `없음'의 편중에서 나온다. 하지만 정보가 삶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정보화시대에 정보격차는 삶의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도구(Device), 지식(Knowledge), 비용(Cost)이 필요하다. 도구는 PC, 휴대폰, PDA를 넘어서 장애인들이 정보생활을 보다 수월하게 영위할 수 있는 각종 보조기구를 말한다. 지식은 이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통해 얻은 정보의 활용법이 해당되며, 비용은 도구 구입비용, 인터넷접속 및 통신이용료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IT발달로 기기들 기술적 도약=따라서 장애인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구, 지식, 비용의 격차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최근 들어 기술적 도약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시각, 청각, 언어, 지체, 뇌병변 장애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손과 발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체 장애인이 위치센서와 소리압을 이용해 마우스 역할을 대신하는 `헤드 마우스'를 비롯해 부착된 경광등이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는 청각장애인용 `영상전화기', 약시 장애인들이 글자를 최대 70배까지 확대해 신문과 잡지를 읽을 수 있는 `고정형 독서 확대기'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제품의 가격이 비싸고 종류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통부 등이 이들 제품을 정보통신보조기기로 선정해 구입비용의 80%를 지원해주고는 있으나, 혜택을 받는 장애인의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보통신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설계할 때부터 장애인 등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하거나,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요금 할인 적용 분야 대폭 확대 절실=인터넷에 대한 접근성 역시 갈 길이 멀다.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은 일반인처럼 웹에 접속해 활용하기가 어렵다.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웹사이트 접근성 지침'이 마련됐으나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정통부가 공공부문의 웹사이트에 대해 정보 접근성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같은 조치가 일반 웹사이트까지 확대돼야 한다.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은 지식 부문의 격차를 줄이는 대안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150개 교육기관을 비롯해 각종 사회복지단체 등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하면서 양적인 팽창은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내용이 대부분 기초적인 수준이어서 전문성과 특수성을 보강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비용부문에 있어서는 통신사들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요금 할인혜택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혜택의 범위를 와이브로, 3세대(G) 등 첨단 서비스로 넓혀 장애인들의 첨단 서비스 접근권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장려금 지급제도 필요
와이브로 등 할인요금 혜택을
"정보기술(IT)은 사지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는 한 장애인의 말은 IT강국 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할 정보화 사회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IT는 일반인들의 소통 수단을 넘어 장애인들을 세상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장애인들과 일반인들과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엄연히 존재하며, 질적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모든 격차가 그렇듯 정보격차 역시 `있음'과 `없음'의 편중에서 나온다. 하지만 정보가 삶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정보화시대에 정보격차는 삶의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도구(Device), 지식(Knowledge), 비용(Cost)이 필요하다. 도구는 PC, 휴대폰, PDA를 넘어서 장애인들이 정보생활을 보다 수월하게 영위할 수 있는 각종 보조기구를 말한다. 지식은 이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통해 얻은 정보의 활용법이 해당되며, 비용은 도구 구입비용, 인터넷접속 및 통신이용료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IT발달로 기기들 기술적 도약=따라서 장애인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구, 지식, 비용의 격차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최근 들어 기술적 도약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시각, 청각, 언어, 지체, 뇌병변 장애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손과 발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체 장애인이 위치센서와 소리압을 이용해 마우스 역할을 대신하는 `헤드 마우스'를 비롯해 부착된 경광등이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는 청각장애인용 `영상전화기', 약시 장애인들이 글자를 최대 70배까지 확대해 신문과 잡지를 읽을 수 있는 `고정형 독서 확대기'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제품의 가격이 비싸고 종류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통부 등이 이들 제품을 정보통신보조기기로 선정해 구입비용의 80%를 지원해주고는 있으나, 혜택을 받는 장애인의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보통신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설계할 때부터 장애인 등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하거나,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요금 할인 적용 분야 대폭 확대 절실=인터넷에 대한 접근성 역시 갈 길이 멀다.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은 일반인처럼 웹에 접속해 활용하기가 어렵다.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웹사이트 접근성 지침'이 마련됐으나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정통부가 공공부문의 웹사이트에 대해 정보 접근성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같은 조치가 일반 웹사이트까지 확대돼야 한다.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은 지식 부문의 격차를 줄이는 대안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150개 교육기관을 비롯해 각종 사회복지단체 등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하면서 양적인 팽창은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내용이 대부분 기초적인 수준이어서 전문성과 특수성을 보강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비용부문에 있어서는 통신사들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요금 할인혜택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혜택의 범위를 와이브로, 3세대(G) 등 첨단 서비스로 넓혀 장애인들의 첨단 서비스 접근권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