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 통신콘텐츠부장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바빌로니아에서는 평민들이 보다 더 먹고 마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담보로 잡히고 대부업자로부터 돈을 빌려 썼다고 한다. 가장 귀중한 자산인 자신의 신체를 저당 잡히고도 이들은 미래를 생각 않고 기꺼이 달콤하기만 한 쾌락을 만끽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을까. 빌린 돈을 갚지 못한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바로 노예신분으로의 전락이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메소포타미아의 유적들, 우르크 신전과 지구랏트, 앗시리아의 궁전 등은 전쟁노예와 함께 바로 이들처럼 현실의 쾌락을 이기지 못해 노예로 팔려온 자들의 노동으로 일궈졌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비춰볼 때 요즘 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는 `마시멜로 이야기'가 그저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15분간 눈앞의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제안에 참가한 아이들의 미래가 확연히 구분된다는 이야기는 내일의 특별한 성공을 위해서라면 눈앞의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바다이야기' 파문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유난히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들과 비교해볼 때 우리도 결코 그 대열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신라의 유적지에서 발견됐다는 14면체의 독특한 주사위를 보면 우리민족의 도박 역사도 결코 만만치 않다. `놀이'와 `노름'이라는 말의 어원이 같다는 점에서 도박은 바로 유희이기도 하다.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다이야기 파문을 대하면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한방이면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행심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사회문제에 이어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된 이번 사행성 게임은 최근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근절대책으로 사실상 수명이 막바지에 이른 상태라고 한다. 문화부와 국세청, 검ㆍ경 등은 강력한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단체까지 참여하는 `사행게임 근절대책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경품게임기의 사행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과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하는 방안을 내 놓았으며, 지난 7월말 총리실과 여당은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근절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여기에는 정부는 경품취급기준고시를 개정,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내년 4월 이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품게임기의 시간당 최대투입금액을 현행 9만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배출금액 또한 시간당 2만원 수준으로 낮춰 게임기의 사행 요소를 제거할 계획인 모양이다.
문제는 이러한 강력한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사행 게임장이 또다른 모습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지하로 숨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한탕주의을 버리지 못하는 도박의 수요가 존재하는 한 어떤 방식으로든 음성적으로 활개칠 것이 뻔하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바빌로니아에서는 평민들이 보다 더 먹고 마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담보로 잡히고 대부업자로부터 돈을 빌려 썼다고 한다. 가장 귀중한 자산인 자신의 신체를 저당 잡히고도 이들은 미래를 생각 않고 기꺼이 달콤하기만 한 쾌락을 만끽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을까. 빌린 돈을 갚지 못한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바로 노예신분으로의 전락이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메소포타미아의 유적들, 우르크 신전과 지구랏트, 앗시리아의 궁전 등은 전쟁노예와 함께 바로 이들처럼 현실의 쾌락을 이기지 못해 노예로 팔려온 자들의 노동으로 일궈졌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비춰볼 때 요즘 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는 `마시멜로 이야기'가 그저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15분간 눈앞의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제안에 참가한 아이들의 미래가 확연히 구분된다는 이야기는 내일의 특별한 성공을 위해서라면 눈앞의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바다이야기' 파문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유난히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들과 비교해볼 때 우리도 결코 그 대열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신라의 유적지에서 발견됐다는 14면체의 독특한 주사위를 보면 우리민족의 도박 역사도 결코 만만치 않다. `놀이'와 `노름'이라는 말의 어원이 같다는 점에서 도박은 바로 유희이기도 하다.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다이야기 파문을 대하면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한방이면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행심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사회문제에 이어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된 이번 사행성 게임은 최근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근절대책으로 사실상 수명이 막바지에 이른 상태라고 한다. 문화부와 국세청, 검ㆍ경 등은 강력한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단체까지 참여하는 `사행게임 근절대책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경품게임기의 사행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과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하는 방안을 내 놓았으며, 지난 7월말 총리실과 여당은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경품용 상품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근절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여기에는 정부는 경품취급기준고시를 개정,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내년 4월 이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품게임기의 시간당 최대투입금액을 현행 9만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배출금액 또한 시간당 2만원 수준으로 낮춰 게임기의 사행 요소를 제거할 계획인 모양이다.
문제는 이러한 강력한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사행 게임장이 또다른 모습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지하로 숨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한탕주의을 버리지 못하는 도박의 수요가 존재하는 한 어떤 방식으로든 음성적으로 활개칠 것이 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