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 통신ㆍ콘텐츠부 부장
방송과 통신이 결합되는 이른바 미디어 컨버전스가 현실화된 지 이미 오래지만 현실에서는 법, 제도의 미비로 현실화된 융합미디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체현상을 극복하고자 지난 몇 년간 관계 당국은 물론 학계, 사업자를 중심으로 수많은 논의와 협의가 있었지만 그 결과는 보잘 것 없었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방통융합추진을 위한 실무TF팀이 총리실에 다시 구성이 되고 또다시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여러 가지 정황을 보건대 재가동되는 융합추진단의 움직임을 보면 이번에야말로 뭔가 성과를 낼 것도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총리실에서 주도하는 실무TF팀에 대한 활동 내용이 전혀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긴 하지만 업무 추진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융합추진단의 재가동에 즈음하여 좀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모두가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 방통융합 혹은 통방융합이라고 하는 표현에서부터 그 의미와 개념의 해석에까지 근본적인 시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먼저 이번 논의의 주체들은 미디어융합의 근본적인 의미와 그에 따른 사회, 문화,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의 통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 더듬듯이 이해당사자의 유ㆍ불리에 따라 해석하고 왜곡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자세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미디어융합의 실질적인 결과물은 콘텐츠라고 본다. 바로 영상콘텐츠를 어떻게 산업화시키면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IT를 기반으로 한 CT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느냐하는 문제가 핵심이 돼야한다. 이번 논의를 전후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콘텐츠의 중요성이다.
그러나 정작 콘텐츠의 활성화라는 개론만 있고 이를 구체화, 실현시킬 수 있는 각론은 매우 빈약하다. 자칫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한류는 일시적인 반짝 효과가 아닌 커다란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우리가 지니고 있는 창의적인 문화적 콘텐츠를 최대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2000년 통방법 제정 때를 돌아보면 논의과정에서 도출되었던 혁신적인 안들이 막판에 크게 훼손당했던 일이 떠오른다. 이번에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재개되는 방통융합추진단 논의만큼은 그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참여자들의 건설적 자세가 필요하다.
마침 해당부처의 수장들이 최근에 모두 바뀌었다. 정통부, 문화관광부 장관은 조만간 임명 절차에 따라 국회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때 방통융합과 관련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어떠한 소신과 견해를 갖고 있는지 충분히 검증돼야 할 것이다.
특히 융합과 관련, 문화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문화부는 이제 콘텐츠 산업활성화의 핵심부서로 그 지위와 역할이 매우 커졌다. 지금까지의 전반적 문화수준의 제고는 물론이거니와 콘텐츠 산업을 키우고 보듬는 역할도 아울러 요구되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다.
방송과 통신이 결합되는 이른바 미디어 컨버전스가 현실화된 지 이미 오래지만 현실에서는 법, 제도의 미비로 현실화된 융합미디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체현상을 극복하고자 지난 몇 년간 관계 당국은 물론 학계, 사업자를 중심으로 수많은 논의와 협의가 있었지만 그 결과는 보잘 것 없었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방통융합추진을 위한 실무TF팀이 총리실에 다시 구성이 되고 또다시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여러 가지 정황을 보건대 재가동되는 융합추진단의 움직임을 보면 이번에야말로 뭔가 성과를 낼 것도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총리실에서 주도하는 실무TF팀에 대한 활동 내용이 전혀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긴 하지만 업무 추진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융합추진단의 재가동에 즈음하여 좀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모두가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 방통융합 혹은 통방융합이라고 하는 표현에서부터 그 의미와 개념의 해석에까지 근본적인 시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먼저 이번 논의의 주체들은 미디어융합의 근본적인 의미와 그에 따른 사회, 문화,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의 통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 더듬듯이 이해당사자의 유ㆍ불리에 따라 해석하고 왜곡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자세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미디어융합의 실질적인 결과물은 콘텐츠라고 본다. 바로 영상콘텐츠를 어떻게 산업화시키면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IT를 기반으로 한 CT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느냐하는 문제가 핵심이 돼야한다. 이번 논의를 전후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콘텐츠의 중요성이다.
그러나 정작 콘텐츠의 활성화라는 개론만 있고 이를 구체화, 실현시킬 수 있는 각론은 매우 빈약하다. 자칫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한류는 일시적인 반짝 효과가 아닌 커다란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우리가 지니고 있는 창의적인 문화적 콘텐츠를 최대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2000년 통방법 제정 때를 돌아보면 논의과정에서 도출되었던 혁신적인 안들이 막판에 크게 훼손당했던 일이 떠오른다. 이번에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재개되는 방통융합추진단 논의만큼은 그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참여자들의 건설적 자세가 필요하다.
마침 해당부처의 수장들이 최근에 모두 바뀌었다. 정통부, 문화관광부 장관은 조만간 임명 절차에 따라 국회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때 방통융합과 관련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어떠한 소신과 견해를 갖고 있는지 충분히 검증돼야 할 것이다.
특히 융합과 관련, 문화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문화부는 이제 콘텐츠 산업활성화의 핵심부서로 그 지위와 역할이 매우 커졌다. 지금까지의 전반적 문화수준의 제고는 물론이거니와 콘텐츠 산업을 키우고 보듬는 역할도 아울러 요구되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