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기 컴퓨팅부 차장
시대가 변화하면 새로운 인물상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IT 관리자도 예외가 아니다.
IT가 기업의 프로세스 곳곳에 녹아 들어가고 있고, 경쟁력 있는 IT인프라와 경쟁우위의 상관관계가 더 분명해지는 상황에서는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위상과 역할도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한 듯 최근 1~2년간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는 물론 컨설팅업체 등 많은 전문가집단이 새로운 CIO 역할을 언급하며, 소위 `신CIO론'을 얘기했다.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거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논리가 요지였다. 물론 새로운 기술에 대해 잘 이해하고, 경쟁력있는 IT부서를 갖추기 위해 IT혁신활동도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은 CIO의 기본 역할이다.
많은 자료를 보면서 든 첫 느낌은 `아무나 CIO를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었다. 동시에 이런 모든 요건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했지만 `신CIO론' 이상의 아이디어를 얻기 힘들었다.
최근 기자가 읽은 자료 중 `바로 이것이다'하는 느낌이 드는 자료가 있었다. 지난해 MIT의 조나단 버네스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웹사이트에 게재한 `새 CIO의 역할:변화관리 전사(Change Warrior)'라는 칼럼이었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시대 CIO는 단순히 IT인프라와 IT부서를 잘 관리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전사적인 변화관리의 중심에서야 한다는 것이다.
조나단 버네스는 칼럼에서 IT 수명주기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만큼 CIO들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IT 수명주기의 변화로 3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과거의 IT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생성하고 자동화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IT 없이는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불가능할 정도로 갈수록 IT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IT는 보편재이면서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경쟁우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패키지가 제공하는 기능의 10%도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기업의 낡은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패키지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같은 IT수명주기 변화에 잘 대응하려면 CIO가 회사 전반에 걸친 변화관리를 직접 챙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CIO가 현업분서와 함께 변화관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업 부서의 다양한 계층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이를 새로운 프로젝트와 혁신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포스트 프로세스혁신(PI)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CIO가 혁신활동의 선두에 서거나 IT부서가 경영혁신활동의 중심에서는 사례가 생겨나는 것을 보면 `변화관리 전사'라는 개념은 CIO의 새로운 역할을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라는 느낌이 든다.
올해에는 `변화관리 전사'로 탈바꿈한 CIO들이 늘어나고, 이런 모범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대가 변화하면 새로운 인물상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IT 관리자도 예외가 아니다.
IT가 기업의 프로세스 곳곳에 녹아 들어가고 있고, 경쟁력 있는 IT인프라와 경쟁우위의 상관관계가 더 분명해지는 상황에서는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위상과 역할도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한 듯 최근 1~2년간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는 물론 컨설팅업체 등 많은 전문가집단이 새로운 CIO 역할을 언급하며, 소위 `신CIO론'을 얘기했다.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거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논리가 요지였다. 물론 새로운 기술에 대해 잘 이해하고, 경쟁력있는 IT부서를 갖추기 위해 IT혁신활동도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은 CIO의 기본 역할이다.
많은 자료를 보면서 든 첫 느낌은 `아무나 CIO를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었다. 동시에 이런 모든 요건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했지만 `신CIO론' 이상의 아이디어를 얻기 힘들었다.
최근 기자가 읽은 자료 중 `바로 이것이다'하는 느낌이 드는 자료가 있었다. 지난해 MIT의 조나단 버네스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웹사이트에 게재한 `새 CIO의 역할:변화관리 전사(Change Warrior)'라는 칼럼이었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시대 CIO는 단순히 IT인프라와 IT부서를 잘 관리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전사적인 변화관리의 중심에서야 한다는 것이다.
조나단 버네스는 칼럼에서 IT 수명주기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만큼 CIO들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IT 수명주기의 변화로 3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과거의 IT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생성하고 자동화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IT 없이는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불가능할 정도로 갈수록 IT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IT는 보편재이면서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경쟁우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패키지가 제공하는 기능의 10%도 사용하지 못하는 만큼 기업의 낡은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패키지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같은 IT수명주기 변화에 잘 대응하려면 CIO가 회사 전반에 걸친 변화관리를 직접 챙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CIO가 현업분서와 함께 변화관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업 부서의 다양한 계층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이를 새로운 프로젝트와 혁신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포스트 프로세스혁신(PI)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CIO가 혁신활동의 선두에 서거나 IT부서가 경영혁신활동의 중심에서는 사례가 생겨나는 것을 보면 `변화관리 전사'라는 개념은 CIO의 새로운 역할을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라는 느낌이 든다.
올해에는 `변화관리 전사'로 탈바꿈한 CIO들이 늘어나고, 이런 모범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