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환 경제과학부 차장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는 명작의 산실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영화인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이라는 뜻처럼 지브리는 미야자키판 애니메이션 열풍의 중심지대이고, 한발 나아가 이제는 디즈니에 비견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지브리가 모회사인 도쿠마 서점으로부터 독립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작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성공 경험을 토대로 새출발하는 지브리처럼 대덕연구단지도 오는 7월 28일이면 대덕연구개발(R&D)특구로 새옷을 갈아입는다.
창립한지 20년이 지나 독립을 선언한 지브리와 조성 30주년ㆍ완공 10주년이 지난 대덕연구단지는 이런 면에서 유사하다. 대덕연구단지는 국내 최고의 지식산업 집약지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TDX 전전자교환기, CDMA 이동통신을 비롯해 과학기술위성, 한국형 원자로 개발 등 굵직굵직한 성과도 내왔다.
이런 성공경험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대덕연구단지는 R&D특구로 다시 태어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지식경제사회에서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첨단기술을 산업화하는 전초기지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부와 대전시 등은 대덕R&D특구 특별법 제정 후 시행령 마련과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설립 등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특구의 성공여부가 비전 제공자의 역할에 좌우될 것이라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대덕R&D특구내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며 실행해갈 `대덕R&D 특구지원본부'가 이에 해당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흐름에서 볼 때 특구지원본부는 단순 지원ㆍ관리기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특구내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산ㆍ학ㆍ연 주체를 통합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막중한 일을 감당해내야한다.
전문가들은 지브리의 성공요인으로 `지식을 창조적으로 순환시키고 통합한 시스템'을 꼽는다. 걸출한 감독인 미야자키와 작가주의와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스탭들,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와 영화 배급망이 모두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과학기술부와 대전시도 특구지원본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과기부는 대덕R&D특구를 주식회사 개념으로 보고 CEO(최고경영자) 역할을 맡게 될 이사장의 선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제적 감각에 탄탄한 국내외 인적네트워크,R&D와 기업경영마인드까지 고루 갖춘 인사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스탭진에 해당하는 R&D지원 및 국제와, 상업화 부문의 조직과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는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브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제압하며 흥행기록을 갱신해 왔던 것처럼 대덕R&D특구가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해 실리콘밸리나 시스타(Kista), 울루(Oulu)와 차별화 된 성공모델이 될 수 있는 시스템적 설계에 전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는 명작의 산실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영화인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이라는 뜻처럼 지브리는 미야자키판 애니메이션 열풍의 중심지대이고, 한발 나아가 이제는 디즈니에 비견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지브리가 모회사인 도쿠마 서점으로부터 독립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작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성공 경험을 토대로 새출발하는 지브리처럼 대덕연구단지도 오는 7월 28일이면 대덕연구개발(R&D)특구로 새옷을 갈아입는다.
창립한지 20년이 지나 독립을 선언한 지브리와 조성 30주년ㆍ완공 10주년이 지난 대덕연구단지는 이런 면에서 유사하다. 대덕연구단지는 국내 최고의 지식산업 집약지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TDX 전전자교환기, CDMA 이동통신을 비롯해 과학기술위성, 한국형 원자로 개발 등 굵직굵직한 성과도 내왔다.
이런 성공경험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대덕연구단지는 R&D특구로 다시 태어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지식경제사회에서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첨단기술을 산업화하는 전초기지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부와 대전시 등은 대덕R&D특구 특별법 제정 후 시행령 마련과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설립 등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특구의 성공여부가 비전 제공자의 역할에 좌우될 것이라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대덕R&D특구내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며 실행해갈 `대덕R&D 특구지원본부'가 이에 해당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흐름에서 볼 때 특구지원본부는 단순 지원ㆍ관리기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특구내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산ㆍ학ㆍ연 주체를 통합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막중한 일을 감당해내야한다.
전문가들은 지브리의 성공요인으로 `지식을 창조적으로 순환시키고 통합한 시스템'을 꼽는다. 걸출한 감독인 미야자키와 작가주의와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스탭들,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와 영화 배급망이 모두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과학기술부와 대전시도 특구지원본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과기부는 대덕R&D특구를 주식회사 개념으로 보고 CEO(최고경영자) 역할을 맡게 될 이사장의 선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제적 감각에 탄탄한 국내외 인적네트워크,R&D와 기업경영마인드까지 고루 갖춘 인사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스탭진에 해당하는 R&D지원 및 국제와, 상업화 부문의 조직과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는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브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제압하며 흥행기록을 갱신해 왔던 것처럼 대덕R&D특구가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해 실리콘밸리나 시스타(Kista), 울루(Oulu)와 차별화 된 성공모델이 될 수 있는 시스템적 설계에 전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