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관시스템 개발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년여간 사운을 걸고 자료관시스템 사업을 준비했는데 막상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사업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조달단가가 기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아 그대로 계약을 하면 본전도 못뽑게 되고, 그렇다고 조달등록을 안하게 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자료관시스템 1차 인증을 받을 때만 해도 관련업체들은 들떠 있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관련업체들이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나름대로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던 터라, 서버당 4000만원 이상을 받으면 그런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22개 산하구청과 함께 자료관시스템을 통합발주 하면서 그같은 기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더구나 1차 인증을 받은 한 업체가 지난달 중순 가장 먼저 자료관시스템 서버 1대당 1756만원에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가 우려로 바뀌었다. 이 업체는 조달청이 서울시의 통합발주를 전제로 조달단가 산정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한 업체도 나왔다. 이 업체는 앞서 계약을 체결한 회사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업체들은 이같은 소식에 허탈해하고 있다. 조달청이 앞으로 조달 등록을 하려는 업체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조달 단가를 요구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그렇게 되면 손해를 감수하고 조달등록을 하든지 아니면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자료관시스템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에 이를 공급하려면 먼저 조달단가 계약을 맺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관계자들이 불만의 화살을 정부로 돌리고 있다. 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정한 가격에 구매를 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국내업체들간 가격경쟁을 시켜 고사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한 업체 임원은 "이제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할 생각을 말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자료관시스템 1차 인증을 받을 때만 해도 관련업체들은 들떠 있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관련업체들이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나름대로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던 터라, 서버당 4000만원 이상을 받으면 그런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22개 산하구청과 함께 자료관시스템을 통합발주 하면서 그같은 기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더구나 1차 인증을 받은 한 업체가 지난달 중순 가장 먼저 자료관시스템 서버 1대당 1756만원에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가 우려로 바뀌었다. 이 업체는 조달청이 서울시의 통합발주를 전제로 조달단가 산정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한 업체도 나왔다. 이 업체는 앞서 계약을 체결한 회사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업체들은 이같은 소식에 허탈해하고 있다. 조달청이 앞으로 조달 등록을 하려는 업체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조달 단가를 요구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그렇게 되면 손해를 감수하고 조달등록을 하든지 아니면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자료관시스템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에 이를 공급하려면 먼저 조달단가 계약을 맺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관계자들이 불만의 화살을 정부로 돌리고 있다. 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정한 가격에 구매를 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국내업체들간 가격경쟁을 시켜 고사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한 업체 임원은 "이제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할 생각을 말아야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