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업계가 금품 로비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주 말 검찰은 한국IBM과 LGIBM, 윈솔 등 3개 사가 관공서 및 공기업에 PCㆍ노트북ㆍ서버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데 이어, LGIBM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관계자들을 차례로 구속시키면서 금품 로비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PC업계가 지난 2000년 이후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에 따라 판매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량의 물량 계약이 이뤄지는 기업 및 관공서 시장을 놓고 극심한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올 것이 온 것'이라는 시각도 내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3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 외에도 일부 PC업체가 대형 물량 계약을 따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해 본다면 검찰이 수사 범위를 넓힐 경우 PC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고가의 주변기기를 끼워 판매하거나 원가 이하의 가격을 제시하는 출혈경쟁을 벌였던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또 일부 수요처는 이런 점을 악용해 출혈 경쟁을 유도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일례로 연초 3000여대의 데스크톱PC를 구입한 모 교육청은 제품 선정에 앞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하고 이 결과를 산하 초ㆍ중ㆍ고교에 공문으로 발송해 특정 PC업체의 로비 의혹을 받는 등, 대규모 물량 수주에는 크고 작은 잡음이 끊임없이 일어났었다.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매출확대는 단기간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명확한 일이다.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보면 가뜩이나 어려운 PC업계를 더욱 궁지로 내몰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명성을 바탕으로 제품과 업체 신뢰도로 경쟁할 수 있는 풍토를 정착시킨다면, 수익성 악화에 몸살을 겪고 있는 국내 PC업계가 재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내 PC업계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하다.
지난 주 말 검찰은 한국IBM과 LGIBM, 윈솔 등 3개 사가 관공서 및 공기업에 PCㆍ노트북ㆍ서버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데 이어, LGIBM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관계자들을 차례로 구속시키면서 금품 로비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PC업계가 지난 2000년 이후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에 따라 판매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량의 물량 계약이 이뤄지는 기업 및 관공서 시장을 놓고 극심한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올 것이 온 것'이라는 시각도 내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3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 외에도 일부 PC업체가 대형 물량 계약을 따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해 본다면 검찰이 수사 범위를 넓힐 경우 PC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고가의 주변기기를 끼워 판매하거나 원가 이하의 가격을 제시하는 출혈경쟁을 벌였던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또 일부 수요처는 이런 점을 악용해 출혈 경쟁을 유도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일례로 연초 3000여대의 데스크톱PC를 구입한 모 교육청은 제품 선정에 앞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하고 이 결과를 산하 초ㆍ중ㆍ고교에 공문으로 발송해 특정 PC업체의 로비 의혹을 받는 등, 대규모 물량 수주에는 크고 작은 잡음이 끊임없이 일어났었다.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한 매출확대는 단기간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명확한 일이다.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보면 가뜩이나 어려운 PC업계를 더욱 궁지로 내몰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명성을 바탕으로 제품과 업체 신뢰도로 경쟁할 수 있는 풍토를 정착시킨다면, 수익성 악화에 몸살을 겪고 있는 국내 PC업계가 재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내 PC업계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