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홈네트워크 오픈소스 채용 정책이 최근 업계의 화두다.
정통부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하나인 홈네트워크의 운영체제(OS)로 오픈소스, 이른바 리눅스를 채용하겠다는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고, 이것이 운영체제를 독점해 온 MS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가 주된 관심사항이다.
특히 홈네트워크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홈네트워크 관련 정보기기의 임베디드 운영체제 시장역시 큰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MS는 PC에서와 같이 홈네트워크의 홈게이트웨이나 셋톱박스 등의 단말장치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운영체제에서 독점적인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정통부는 이를 견제하겠다는 것을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정통부는 지난해 말 한ㆍ중ㆍ일 IT관련부처 장관회의에서 동북아 지역에서의 리눅스 활성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고, 이를 통해 MS의 운영체제 독점에 대응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또 최근 한국전산원을 주관기관으로 한 정부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에서도 오픈소스의 리눅스 채용을 못박았다.
IT업계는 이런 정부의 홈네트워크 오픈소스 정책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째는 정부의 이같은 정책기조가 MS를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홈게이트웨이나 셋톱박스 등 홈네트워크 단말장치를 개발하는 업체들에게 있어 1카피 당 수십 달러에 달하는 임베디드 윈도 CE의 로얄티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정부의 오픈소스 채용정책이 이 로얄티 부담을 일정정도 감소시켜 줄 것이라는 것.
또 오픈소스의 의미 그대로 더 많은 부분의 소스 공개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S측에게 임베디드 윈도 CE의 대안으로 리눅스를 제시하며, 일종의 `MS 길들이기`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MS 역시 일정정도의 소스 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둘째는 리눅스가 오픈소스로 초기 로얄티 부담은 없지만 개발의 어려움과 호환성 등을 감안하면 윈도CE를 채용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론이다. 또 홈네트워크 구축의 모델별로 윈도CE를 사용하든 리눅스를 이용하는가는 시장이 알아서 선택할 문제이며, 자칫 무역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실제 KT는 연말 서비스를 목표로 한 홈네트워크 주문형비디오(VOD) 시범사업에서 홈게이트웨이의 운영체제로 윈도CE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두 가지 엇갈린 시각은 어찌보면 정치적 판단이 개입돼 있는 것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많은 IT업체들은 홈네트워크 운영체제와 관련 임베디드 윈도CE와 윈도XP 등의 윈도계열과 리눅스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산업은 이제 막 시작된 초기 단계로, 윈도 계열의 임베디드 운영체제나 리눅스로만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네트워크 산업이 2010년 세계시장 1600억달러, 내수 시장 230억달러 이상의 거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MS의 독점적 운영체제 시장 장악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오픈소스 정책이 일정정도 MS를 견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상당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또 이참에 그동안 정부가 외쳐온 공개소프트웨어 육성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부문의 자립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정통부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하나인 홈네트워크의 운영체제(OS)로 오픈소스, 이른바 리눅스를 채용하겠다는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고, 이것이 운영체제를 독점해 온 MS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가 주된 관심사항이다.
특히 홈네트워크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홈네트워크 관련 정보기기의 임베디드 운영체제 시장역시 큰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MS는 PC에서와 같이 홈네트워크의 홈게이트웨이나 셋톱박스 등의 단말장치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운영체제에서 독점적인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정통부는 이를 견제하겠다는 것을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정통부는 지난해 말 한ㆍ중ㆍ일 IT관련부처 장관회의에서 동북아 지역에서의 리눅스 활성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고, 이를 통해 MS의 운영체제 독점에 대응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또 최근 한국전산원을 주관기관으로 한 정부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에서도 오픈소스의 리눅스 채용을 못박았다.
IT업계는 이런 정부의 홈네트워크 오픈소스 정책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째는 정부의 이같은 정책기조가 MS를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홈게이트웨이나 셋톱박스 등 홈네트워크 단말장치를 개발하는 업체들에게 있어 1카피 당 수십 달러에 달하는 임베디드 윈도 CE의 로얄티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정부의 오픈소스 채용정책이 이 로얄티 부담을 일정정도 감소시켜 줄 것이라는 것.
또 오픈소스의 의미 그대로 더 많은 부분의 소스 공개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S측에게 임베디드 윈도 CE의 대안으로 리눅스를 제시하며, 일종의 `MS 길들이기`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MS 역시 일정정도의 소스 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둘째는 리눅스가 오픈소스로 초기 로얄티 부담은 없지만 개발의 어려움과 호환성 등을 감안하면 윈도CE를 채용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론이다. 또 홈네트워크 구축의 모델별로 윈도CE를 사용하든 리눅스를 이용하는가는 시장이 알아서 선택할 문제이며, 자칫 무역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실제 KT는 연말 서비스를 목표로 한 홈네트워크 주문형비디오(VOD) 시범사업에서 홈게이트웨이의 운영체제로 윈도CE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두 가지 엇갈린 시각은 어찌보면 정치적 판단이 개입돼 있는 것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많은 IT업체들은 홈네트워크 운영체제와 관련 임베디드 윈도CE와 윈도XP 등의 윈도계열과 리눅스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산업은 이제 막 시작된 초기 단계로, 윈도 계열의 임베디드 운영체제나 리눅스로만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네트워크 산업이 2010년 세계시장 1600억달러, 내수 시장 230억달러 이상의 거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MS의 독점적 운영체제 시장 장악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오픈소스 정책이 일정정도 MS를 견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상당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또 이참에 그동안 정부가 외쳐온 공개소프트웨어 육성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부문의 자립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