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참여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얼마전까지 씨름을 했던 문제중 하나가 부동산 가격 억제였다. 경제부처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 부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고단위 처방을 잇따라 내놓았고, 그 결과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예전에도 그랬듯 아파트 가격 급등을 선도한 곳은 서울 강남이었고, 그중에서도 `대치동'이라는 동네 이름이 자주 도마에 올랐다.
1960년대 초반까지 경기도에 속해있다가 63년 서울시로 편입됐고, 75년 강남구의 신설과 함께 강남구에 속하게 된 대치동은 습지였다가 강남 개발로 인해 아파트촌으로 바뀌었다. 이 동네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시쳇말로 뜨게 된데는 강남 8학군에다 유명 사설학원들이 이 지역에 밀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극성스러울 정도로 자녀 교육에 열정적인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유명학원과 강사들이 몰려 있는 이 지역으로 너도나도 이사를 하려다보니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것이다.
유명학원이나 강사를 찾아나서는 사람들로 인해 특정지역의 아파트 값이 뛰고, 그것이 확산되면서 사회문제로 번짐에 따라 정부가 각종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웃지못할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그런 측면에서도 한번쯤 e러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e러닝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협의적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학습을 말한다. e러닝이 활성화되면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반복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이사까지 하면서 유명학원을 찾아다닐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물론 e러닝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겨난 것도 아니고, 그것이 이른바 `대치동 신드롬'에 대한 핵심처방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e러닝을 잘 활용하면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뿐아니라.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지식산업의 하나로 육성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러닝은 우리의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를 단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 이용하는데 그치는 것에서 벗어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하면서 그 자체로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분야다.
미국의 경우 국방성과 백악관이 출자해 ADL(Advanced Distributed Learning)연구소를 만들었으며, 여기서 SCORM이라는 콘텐츠 공유기술 표준안을 만들어 e러닝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 5월 `e저팬 전략Ⅱ'를 마련해 2005년까지 e러닝을 2001년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원격교육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지난해 6월 대통령 주재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회의'에서 e러닝을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상희 위원(한나라당) 등 국회의원 16명이 e러닝산업발전법을 발의해 현재 산업자원위에 상정돼 있다. 이 법률이 빨리 국회를 통과해 e러닝을 차세대 지식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1960년대 초반까지 경기도에 속해있다가 63년 서울시로 편입됐고, 75년 강남구의 신설과 함께 강남구에 속하게 된 대치동은 습지였다가 강남 개발로 인해 아파트촌으로 바뀌었다. 이 동네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시쳇말로 뜨게 된데는 강남 8학군에다 유명 사설학원들이 이 지역에 밀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극성스러울 정도로 자녀 교육에 열정적인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유명학원과 강사들이 몰려 있는 이 지역으로 너도나도 이사를 하려다보니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것이다.
유명학원이나 강사를 찾아나서는 사람들로 인해 특정지역의 아파트 값이 뛰고, 그것이 확산되면서 사회문제로 번짐에 따라 정부가 각종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웃지못할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그런 측면에서도 한번쯤 e러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e러닝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협의적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학습을 말한다. e러닝이 활성화되면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반복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이사까지 하면서 유명학원을 찾아다닐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물론 e러닝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겨난 것도 아니고, 그것이 이른바 `대치동 신드롬'에 대한 핵심처방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e러닝을 잘 활용하면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뿐아니라.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지식산업의 하나로 육성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러닝은 우리의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를 단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 이용하는데 그치는 것에서 벗어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하면서 그 자체로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분야다.
미국의 경우 국방성과 백악관이 출자해 ADL(Advanced Distributed Learning)연구소를 만들었으며, 여기서 SCORM이라는 콘텐츠 공유기술 표준안을 만들어 e러닝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 5월 `e저팬 전략Ⅱ'를 마련해 2005년까지 e러닝을 2001년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원격교육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지난해 6월 대통령 주재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회의'에서 e러닝을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상희 위원(한나라당) 등 국회의원 16명이 e러닝산업발전법을 발의해 현재 산업자원위에 상정돼 있다. 이 법률이 빨리 국회를 통과해 e러닝을 차세대 지식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