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명리학 연구가
디지털 시대에 와서 가장 큰 수혜(benefits)를 누리는 산업 분야로서 필자는 금융 산업을 꼽는다. 왜 그런가 얘기해 보자. 1억달러어치의 상품을 한국으로 미국으로 운반하려면 물건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운송 물류비가 제법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1억달러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데에 드는 물류비는 거의 제로(0)다. 오퍼레이터의 단순한 키보드 조작으로, `0011001100000...' 일련의 비트들을 날리면 끝이다.
금융산업이란 손에 만져지지 않는 상품을 다룬다는 점에서 서비스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조업에 더 가깝다. 다만 금융기관은 만질 수 있는(tangible) 상품이 아니라 신용(credit 또는 trust)이라는 추상적인 상품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 제조업과 차이가 난다.
이 같은 금융업은 음양오행상 나무(木)에 해당하는 업종이다. 왜 목이냐 하면 오행(五行)중에서 목은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금융 산업 역시 만물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은행은 기업의 운영과 성장 발전을 위한 자금을 융통해주며, 증권회사는 주식의 발행과 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기업 쪽으로 흐르도록 한다. 그런가 하면 보험업은 기업 경영의 각종 리스크를 커버해 준다.
사람들은 은행에 돈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은행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 즉 현금(cash)을 많이 보유하질 않는다. 은행이 고객들의 현금 인출을 위해 보유하는 현금지폐는 은행이 지닌 총 자산의 1%를 잘 넘지 않는다. 또 지폐란 것도 신용을 나타내는 종이 조각일 뿐, 그 자체가 어떤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다. 은행은 따라서 오로지 신용만을 취급하는 기업체일 뿐이다.
디지털 시대, 모든 것이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하는 오늘날에 와서 금융업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돈의 흐름은 상품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일어난다. 물건이 가면 돈은 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물건의 흐름에 따른 비용(물류비)은 생각하지만 돈의 흐름에 대해서는 비용이 있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사실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류와 돈의 흐름은 마치 전류와 전자(electron)의 관계와 같다.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음의 성질을 가진 전자는 전류의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을 배우면서 누구나 약간씩은 의아해 했을 것이다. 발전소에서 보내지는 전기의 반대 방향으로 전자가 흐른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 물건의 흐름과 돈의 흐름이 반대로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여기서 전류는 물류이고 전자는 돈의 흐름인 것이다.
모든 재화의 흐름에는 예외 없이 돈의 흐름이 수반되며, 그 통로는 디지털 시대에 와서 지극히 다양해지고 있다. 그 결과 20년 전에는 금융기관의 지점(branch)이 주 무대였으나 그 후 현금인출기(ATM) 망이 첨단 금융망이었고, 지금은 인터넷 뱅킹과 휴대 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모두 돈이란 것이 본질적으로 고도의 추상성이며 하나의 신호(신용이라는 신호)일 뿐이기 때문이다. 즉 돈은 우리 모두가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에 돈인 것이다. 전자(electron) 역시 어찌 보면 물리학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전자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그것으로서 원자의 구조를 파악할 때 물리 현상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낸 개념 말이다.
디지털 시대에 와서 가장 큰 수혜(benefits)를 누리는 산업 분야로서 필자는 금융 산업을 꼽는다. 왜 그런가 얘기해 보자. 1억달러어치의 상품을 한국으로 미국으로 운반하려면 물건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운송 물류비가 제법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1억달러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데에 드는 물류비는 거의 제로(0)다. 오퍼레이터의 단순한 키보드 조작으로, `0011001100000...' 일련의 비트들을 날리면 끝이다.
금융산업이란 손에 만져지지 않는 상품을 다룬다는 점에서 서비스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조업에 더 가깝다. 다만 금융기관은 만질 수 있는(tangible) 상품이 아니라 신용(credit 또는 trust)이라는 추상적인 상품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 제조업과 차이가 난다.
이 같은 금융업은 음양오행상 나무(木)에 해당하는 업종이다. 왜 목이냐 하면 오행(五行)중에서 목은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금융 산업 역시 만물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은행은 기업의 운영과 성장 발전을 위한 자금을 융통해주며, 증권회사는 주식의 발행과 상장 등을 통해 자금을 기업 쪽으로 흐르도록 한다. 그런가 하면 보험업은 기업 경영의 각종 리스크를 커버해 준다.
사람들은 은행에 돈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은행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 즉 현금(cash)을 많이 보유하질 않는다. 은행이 고객들의 현금 인출을 위해 보유하는 현금지폐는 은행이 지닌 총 자산의 1%를 잘 넘지 않는다. 또 지폐란 것도 신용을 나타내는 종이 조각일 뿐, 그 자체가 어떤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다. 은행은 따라서 오로지 신용만을 취급하는 기업체일 뿐이다.
디지털 시대, 모든 것이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하는 오늘날에 와서 금융업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돈의 흐름은 상품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일어난다. 물건이 가면 돈은 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물건의 흐름에 따른 비용(물류비)은 생각하지만 돈의 흐름에 대해서는 비용이 있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사실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류와 돈의 흐름은 마치 전류와 전자(electron)의 관계와 같다.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음의 성질을 가진 전자는 전류의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을 배우면서 누구나 약간씩은 의아해 했을 것이다. 발전소에서 보내지는 전기의 반대 방향으로 전자가 흐른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 물건의 흐름과 돈의 흐름이 반대로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여기서 전류는 물류이고 전자는 돈의 흐름인 것이다.
모든 재화의 흐름에는 예외 없이 돈의 흐름이 수반되며, 그 통로는 디지털 시대에 와서 지극히 다양해지고 있다. 그 결과 20년 전에는 금융기관의 지점(branch)이 주 무대였으나 그 후 현금인출기(ATM) 망이 첨단 금융망이었고, 지금은 인터넷 뱅킹과 휴대 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모두 돈이란 것이 본질적으로 고도의 추상성이며 하나의 신호(신용이라는 신호)일 뿐이기 때문이다. 즉 돈은 우리 모두가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에 돈인 것이다. 전자(electron) 역시 어찌 보면 물리학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전자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그것으로서 원자의 구조를 파악할 때 물리 현상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낸 개념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