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형 건국대 교수
동화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동화의 세상에서는 `콩쥐 팥쥐'에서처럼 선과 악의 대결에서 언제나 선이 이긴다. `흥부전'에서처럼 가난을 운명으로 여기며 착하게 살면 돈이 굴러 들어온다. `신데렐라'에서처럼 고생도 참고 견디면 백마 탄 왕자가 바람처럼 나타나 사랑으로 감싼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화 속의 이야기는 항상 `그 후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난다. 해피 엔딩이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에서 활동을 하며 칼럼을 쓰던 웬디 패리스(Wendy Paris)는 동화를 재구성하여 성인을 위한 동화를 내놓았다. 제목은 직역하면 `그 후 행복하게'라는 의미를 가진 `Happily Ever After'이다. 부제는 영원한 사랑을 위한 동화의 공식(The Fairy-Tale Formula for Lasting Love)으로 달았다. 이 책이 미국의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인터넷의 물결을 타고 한국에도 상륙하여 `스무 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로 거듭나 역시 베스트셀러에 합류했다.
패리스의 동화 재구성 방식은 특이했다. `그 후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해피 엔딩의 공식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사랑에 목마른 주인공은 사랑을 얻을 수 있도록 했고, 가난에 지친 주인공은 많은 돈을 벌게 했으며, 그리고 불운이 겹치고 겹치는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패리스는 동화 속의 주인공이 행복을 얻는 방식을 다르게 구성했다.
신데렐라는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팔자를 고친 `운 좋은 여자'로 그리지 않았다. 고난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지혜를 갖춘 여자, 스스로 기회를 만들 줄 아는 여자, 그리고 기회가 다가올 때는 쟁취하는 여자로 그렸다. 그 지혜와 추진력 때문에 신데렐라는 왕자를 만나 `그 후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인으로 성공했다.
패리스가 재구성한 동화는 신데렐라만이 아니다.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미녀와 야수' 등 열편이다. 모두 `그 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에 변화를 주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리스의 동화에서 신데렐라는 다시 태어났다. 그녀의 변신은 넷 세대의 의식과 닮아 있음을 보게 된다. 넷 세대도 패리스의 신데렐라처럼 `약간은 비현실적인' 사랑과 행복을 추구한다.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그들은 결코 주어진 운명을 기다리지 않는다. `약간은 비현실'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기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찾고 또 찾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넷 세대도 패리스의 신데렐라처럼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하여 즐겨 파티장을 찾는다. 파티는 반드시 춤과 음악이 있는 물리적인 파티가 아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상징이 담겨 있는 파티장를 말한다. 한 번의 파티로 성공을 거둘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넷 세대는 실망하지 않는다. 꿈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촛불시위'까지도 함으로써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동화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동화의 세상에서는 `콩쥐 팥쥐'에서처럼 선과 악의 대결에서 언제나 선이 이긴다. `흥부전'에서처럼 가난을 운명으로 여기며 착하게 살면 돈이 굴러 들어온다. `신데렐라'에서처럼 고생도 참고 견디면 백마 탄 왕자가 바람처럼 나타나 사랑으로 감싼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화 속의 이야기는 항상 `그 후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난다. 해피 엔딩이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에서 활동을 하며 칼럼을 쓰던 웬디 패리스(Wendy Paris)는 동화를 재구성하여 성인을 위한 동화를 내놓았다. 제목은 직역하면 `그 후 행복하게'라는 의미를 가진 `Happily Ever After'이다. 부제는 영원한 사랑을 위한 동화의 공식(The Fairy-Tale Formula for Lasting Love)으로 달았다. 이 책이 미국의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인터넷의 물결을 타고 한국에도 상륙하여 `스무 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로 거듭나 역시 베스트셀러에 합류했다.
패리스의 동화 재구성 방식은 특이했다. `그 후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해피 엔딩의 공식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사랑에 목마른 주인공은 사랑을 얻을 수 있도록 했고, 가난에 지친 주인공은 많은 돈을 벌게 했으며, 그리고 불운이 겹치고 겹치는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패리스는 동화 속의 주인공이 행복을 얻는 방식을 다르게 구성했다.
신데렐라는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팔자를 고친 `운 좋은 여자'로 그리지 않았다. 고난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지혜를 갖춘 여자, 스스로 기회를 만들 줄 아는 여자, 그리고 기회가 다가올 때는 쟁취하는 여자로 그렸다. 그 지혜와 추진력 때문에 신데렐라는 왕자를 만나 `그 후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인으로 성공했다.
패리스가 재구성한 동화는 신데렐라만이 아니다.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미녀와 야수' 등 열편이다. 모두 `그 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에 변화를 주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리스의 동화에서 신데렐라는 다시 태어났다. 그녀의 변신은 넷 세대의 의식과 닮아 있음을 보게 된다. 넷 세대도 패리스의 신데렐라처럼 `약간은 비현실적인' 사랑과 행복을 추구한다.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그들은 결코 주어진 운명을 기다리지 않는다. `약간은 비현실'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기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찾고 또 찾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넷 세대도 패리스의 신데렐라처럼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하여 즐겨 파티장을 찾는다. 파티는 반드시 춤과 음악이 있는 물리적인 파티가 아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상징이 담겨 있는 파티장를 말한다. 한 번의 파티로 성공을 거둘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넷 세대는 실망하지 않는다. 꿈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촛불시위'까지도 함으로써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