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
숱한 사연과 월드컵 열기로 온 국민을 들뜨게 했던 2002년 임오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2003년도 계미년 양의 해를 알리는 새해 달력과 연하장이 주변에 선보이면서 벌써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끝자락을 지켜보는 감회를 느끼게 된다.
연말이면 늘 그렇듯이 외국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 성탄 또는 연하 우편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동영상이 첨부된 최첨단 IT연하장까지 등장했다. IT산업의 발전이 우리 삶의 한 쪽을 차지하는 것은 늘상 느끼고 있지만 이제 IT가 신년 연하장에까지 반영되는 또다른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새로 선보인 동영상 연하카드는 이미 세간의 화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인상이다.
시대가 아무리 앞서도 우편물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전망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우편물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과 정을 전하는 주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체통은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간직하고 옮겨주는 주요 소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시 유량동을 찾으면 고려 태조왕이 후삼국시대 말 백제 견훤왕과 회심의 일전을 벌이기 위해 대규모 군사를 거느리고 전력을 가다듬으며 훈련을 하였다는 `태조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태조산 기슭에 위치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은 정보통신 관련 공직자들의 직무교육과 실무훈련을 담당하는 요람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요즘에는 대국민 정보화교육에도 앞장서고 있어 한번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은 잘 꾸며진 교육현장과 체계적인 훈련내용에 감탄하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교육원 내부에 자리잡은 거대한 빨간색 우체통은 교육생들의 눈길을 끄는 명물로 유명하다. 이 우체통은 가로 1.8m, 세로 1.4m, 높이 4m에 달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우선 관심을 모은다.
이 우체통은 수년 전 한 대형 백화점이 판촉 차원에서 특별 제작한 것으로 백화점 앞거리에 한동안 자리잡고 있다가 나중에 교육원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이 우체통에는 늘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전하는 교육생들의 편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메일이 아무리 흔한 세상이지만 편지란 역시 쓰는 이의 정성과 마음이 듬뿍 담긴 오프라인 서신이 제격인 듯 싶다.
중·장년층이면 누구나 어린 시절 고사리 손으로 `국군장병 아저씨께'라는 제하의 위문편지를 쓴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감동을 지금 되새기는 것도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말을 맞아 부모님이나 은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쓰려 해도 이런 저런 이유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뒤늦게 부랴부랴 컴퓨터 앞에 앉아 이메일을 쓰다가도 왠지 이메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는 부족한 것 같아 또 망설이게 된다. 이메일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노년층이 받아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측면이 있고, 편리하다는 점은 있지만 정성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우정사업본부는 요즘 계미년 새해를 맞이해 서신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국내 유명화가 작품을 소재로 15종의 다양한 우편연하장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네티즌들을 위해 홈페이지(www.koreapost.go.kr)를 통해서도 연하장 그림과 실물을 직접 PC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PC를 이용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그래픽 연하카드에 컬러코드를 인쇄한 것도 따뜻하고 편안한 연하 분위기를 표현하되 보다 첨단화된 방식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고마운 분들을 한 명씩 떠올려보자. 그리고 대형 우체통을 연상하면서 2002년 한해를 보내는 소회와 감사의 뜻을 그 분들에게 전해보자.
숱한 사연과 월드컵 열기로 온 국민을 들뜨게 했던 2002년 임오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2003년도 계미년 양의 해를 알리는 새해 달력과 연하장이 주변에 선보이면서 벌써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끝자락을 지켜보는 감회를 느끼게 된다.
연말이면 늘 그렇듯이 외국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 성탄 또는 연하 우편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동영상이 첨부된 최첨단 IT연하장까지 등장했다. IT산업의 발전이 우리 삶의 한 쪽을 차지하는 것은 늘상 느끼고 있지만 이제 IT가 신년 연하장에까지 반영되는 또다른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새로 선보인 동영상 연하카드는 이미 세간의 화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인상이다.
시대가 아무리 앞서도 우편물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전망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우편물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과 정을 전하는 주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체통은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간직하고 옮겨주는 주요 소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시 유량동을 찾으면 고려 태조왕이 후삼국시대 말 백제 견훤왕과 회심의 일전을 벌이기 위해 대규모 군사를 거느리고 전력을 가다듬으며 훈련을 하였다는 `태조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태조산 기슭에 위치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은 정보통신 관련 공직자들의 직무교육과 실무훈련을 담당하는 요람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요즘에는 대국민 정보화교육에도 앞장서고 있어 한번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은 잘 꾸며진 교육현장과 체계적인 훈련내용에 감탄하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교육원 내부에 자리잡은 거대한 빨간색 우체통은 교육생들의 눈길을 끄는 명물로 유명하다. 이 우체통은 가로 1.8m, 세로 1.4m, 높이 4m에 달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우선 관심을 모은다.
이 우체통은 수년 전 한 대형 백화점이 판촉 차원에서 특별 제작한 것으로 백화점 앞거리에 한동안 자리잡고 있다가 나중에 교육원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이 우체통에는 늘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전하는 교육생들의 편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메일이 아무리 흔한 세상이지만 편지란 역시 쓰는 이의 정성과 마음이 듬뿍 담긴 오프라인 서신이 제격인 듯 싶다.
중·장년층이면 누구나 어린 시절 고사리 손으로 `국군장병 아저씨께'라는 제하의 위문편지를 쓴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감동을 지금 되새기는 것도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말을 맞아 부모님이나 은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쓰려 해도 이런 저런 이유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뒤늦게 부랴부랴 컴퓨터 앞에 앉아 이메일을 쓰다가도 왠지 이메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는 부족한 것 같아 또 망설이게 된다. 이메일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노년층이 받아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측면이 있고, 편리하다는 점은 있지만 정성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우정사업본부는 요즘 계미년 새해를 맞이해 서신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국내 유명화가 작품을 소재로 15종의 다양한 우편연하장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네티즌들을 위해 홈페이지(www.koreapost.go.kr)를 통해서도 연하장 그림과 실물을 직접 PC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PC를 이용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그래픽 연하카드에 컬러코드를 인쇄한 것도 따뜻하고 편안한 연하 분위기를 표현하되 보다 첨단화된 방식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고마운 분들을 한 명씩 떠올려보자. 그리고 대형 우체통을 연상하면서 2002년 한해를 보내는 소회와 감사의 뜻을 그 분들에게 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