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찬 사장의 사무실 한 켠에서는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처럼 그의 마음도 20년에 가까운 사업역정을 거치는 동안 비로소 평정을 찾은 듯 보였다.
“사채를 끌어다 부도위기도 넘기고, 세무조사도 받아봤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사업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저는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힘없는는 중소기업이 20년 가까이 살아남았다고 말입니다.”
그는 여러 차례 큰 위기를 겪으면서 터득한 노하우 중 하나가 바로 마음을 담담하게 갖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쉽게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은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볼 때,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명상을 즐긴다. 정식 수련원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책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아예 건강비법이 돼 버렸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이웃집 아저씨로 그를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사업 얘기가 나올 때면 그는 눈빛부터가 달라진다. 그는 하드웨어 부분의 물리적보안과 정보보안이 마치 별개인 양 보일수도 있지만, 이 둘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은 통합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정보보안 사업을 추가하기 전까지, 그는 ‘보안장비 국산화’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의 ‘정면돌파형’ 성격탓이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남다른 전략이 숨어있다.
“적어도 보안과 관련해서, 미국 사람들은 하드웨어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대신 고부가가치인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이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틈새를 노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사업을 근간으로 소프트웨어 통합작업을 시도해야 합니다.”
코스닥등록을 한다고 해서 회사가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만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해 둔 것이 있긴 하다. 코스닥 공모자금으로 내년부터 자신의 회사에 근무하는 간부급의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일상적인 연수나 교육이 아니라, 아예 해외로 어학연수나 기술연수를 보낼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사람에 더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 오랫동안 같이 고생한 사람에게 더 많은 몫이 돌아가는 게 당연한 것이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김상진기자>
* 약력
53년2월 서울 출생
72년2월 동국대 사대부고 졸업
76년2월 동국대 전자계산학과 졸업
78년6월 육군 중위 제대(ROTC 통신장교)
78년10월 두산컴퓨터 입사
79년6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83년4월 경기시스템 대표
2000년 4월 가드텍 대표(경기시스템 가드텍으로 상호변경)
“사채를 끌어다 부도위기도 넘기고, 세무조사도 받아봤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사업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저는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힘없는는 중소기업이 20년 가까이 살아남았다고 말입니다.”
그는 여러 차례 큰 위기를 겪으면서 터득한 노하우 중 하나가 바로 마음을 담담하게 갖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쉽게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은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볼 때,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명상을 즐긴다. 정식 수련원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책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아예 건강비법이 돼 버렸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이웃집 아저씨로 그를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사업 얘기가 나올 때면 그는 눈빛부터가 달라진다. 그는 하드웨어 부분의 물리적보안과 정보보안이 마치 별개인 양 보일수도 있지만, 이 둘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은 통합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정보보안 사업을 추가하기 전까지, 그는 ‘보안장비 국산화’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의 ‘정면돌파형’ 성격탓이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남다른 전략이 숨어있다.
“적어도 보안과 관련해서, 미국 사람들은 하드웨어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대신 고부가가치인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이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틈새를 노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사업을 근간으로 소프트웨어 통합작업을 시도해야 합니다.”
코스닥등록을 한다고 해서 회사가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만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해 둔 것이 있긴 하다. 코스닥 공모자금으로 내년부터 자신의 회사에 근무하는 간부급의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일상적인 연수나 교육이 아니라, 아예 해외로 어학연수나 기술연수를 보낼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사람에 더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 오랫동안 같이 고생한 사람에게 더 많은 몫이 돌아가는 게 당연한 것이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김상진기자>
* 약력
53년2월 서울 출생
72년2월 동국대 사대부고 졸업
76년2월 동국대 전자계산학과 졸업
78년6월 육군 중위 제대(ROTC 통신장교)
78년10월 두산컴퓨터 입사
79년6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83년4월 경기시스템 대표
2000년 4월 가드텍 대표(경기시스템 가드텍으로 상호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