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인터넷방송국이 너도나도 어렵다고 할 때 확실한 콘텐츠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많은 CP(콘텐츠 공급자)들이 콘텐츠 부족때문에 유료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애니캐스트는 콘텐츠 차별화로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애니메이션 전문 인터넷방송국 애니캐스트(www.anicast.com)의 장규성 사장(45)은 사업 개시 6개월째의 중간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렸다. 애니캐스트는 400여편에 이르는 애니메이션을 초등학생부터 20~30대까지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국. 특히 국내에서 정식 경로로는 보기 힘든 일본 애니메이션을 VOD(주문형비디오) 형태로 서비스, 애니메이션 애호층을 파고 들었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곳은 애니캐스트 외에 2곳이 더 있지만, 10대 이상을 공략한 데는 없다.
애니캐스트는 콘텐츠 확보면에서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체리재패니메이션’이란 비디오 브랜드로 애니메이션을 출시하고 있는 유림엔터테인먼트가 현물출자 개념으로 VOD판권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림엔터테인먼트는 30년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해 국내에 배급시킨 영상업체.
이 밖에도 최신 국내 애니메이션 판권을 구입하는 등 전체 매출의 15%를 콘텐츠 구매에 쓰고 있으며, ’라디오 드라마’ 등 자체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애니캐스트의 콘텐츠는 PC방에서도 인기다. 지난 3월 한국HP, 사이먼, 웹투무비, 시네콤, 한컴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PC방 대상의 VOD 서비스 사업을 발표하고, 최근까지 9군데 PC방에서 시범서비스한 결과 애니캐스트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전국 200개 PC방에 서버설치를 시작하는 이 사업은 연말까지 1000군데를 목표로 하고 있어 콘텐츠 수익은 더 발생하게 된다.
“현재 월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가 애니메이션 방영 외에 확실한 사업 모델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만 미래 시장을 보고 확보한 영상물이 많습니다”
애니캐스트는 4차 일본문화개방에 맞춰 성인물을 배급할 계획이고, 보유한 VOD 판권 대다수가 중일 지역외에 아시아 판권인 만큼, 현지 업체와의 제휴나 직접 서비스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애니메이션 VCD, DVD 전문 쇼핑몰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모헨즈, 바이텍시스템 등 컴퓨터 관련 업체들을 전전했는데, 이 사업이 가장 흥미진진합니다” 장사장은 좋아하기 때문에 시작한 이 사업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지숙기자>
지난해 12월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애니메이션 전문 인터넷방송국 애니캐스트(www.anicast.com)의 장규성 사장(45)은 사업 개시 6개월째의 중간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렸다. 애니캐스트는 400여편에 이르는 애니메이션을 초등학생부터 20~30대까지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국. 특히 국내에서 정식 경로로는 보기 힘든 일본 애니메이션을 VOD(주문형비디오) 형태로 서비스, 애니메이션 애호층을 파고 들었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곳은 애니캐스트 외에 2곳이 더 있지만, 10대 이상을 공략한 데는 없다.
애니캐스트는 콘텐츠 확보면에서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체리재패니메이션’이란 비디오 브랜드로 애니메이션을 출시하고 있는 유림엔터테인먼트가 현물출자 개념으로 VOD판권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림엔터테인먼트는 30년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해 국내에 배급시킨 영상업체.
이 밖에도 최신 국내 애니메이션 판권을 구입하는 등 전체 매출의 15%를 콘텐츠 구매에 쓰고 있으며, ’라디오 드라마’ 등 자체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애니캐스트의 콘텐츠는 PC방에서도 인기다. 지난 3월 한국HP, 사이먼, 웹투무비, 시네콤, 한컴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PC방 대상의 VOD 서비스 사업을 발표하고, 최근까지 9군데 PC방에서 시범서비스한 결과 애니캐스트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전국 200개 PC방에 서버설치를 시작하는 이 사업은 연말까지 1000군데를 목표로 하고 있어 콘텐츠 수익은 더 발생하게 된다.
“현재 월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가 애니메이션 방영 외에 확실한 사업 모델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만 미래 시장을 보고 확보한 영상물이 많습니다”
애니캐스트는 4차 일본문화개방에 맞춰 성인물을 배급할 계획이고, 보유한 VOD 판권 대다수가 중일 지역외에 아시아 판권인 만큼, 현지 업체와의 제휴나 직접 서비스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애니메이션 VCD, DVD 전문 쇼핑몰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모헨즈, 바이텍시스템 등 컴퓨터 관련 업체들을 전전했는데, 이 사업이 가장 흥미진진합니다” 장사장은 좋아하기 때문에 시작한 이 사업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지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