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증시는 밖으로는 나스닥 폭풍, 안으로는 채권시장의 불안으로 몸살을 앓았다. 증시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가 하락과 외국인 매물공세가 가뜩이나 취약한 증시 수급구조를 악화시켰다. 실물경기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은 작은 계기로 인해 심리적 공황 현상마저 보이며 금리가 급등하고 변동폭이 극심해지는 등 시장기능마저 무색한 지경까지 달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이 아직 제대로 균형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번주 한국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현실적으로 역시 나스닥일 수밖에 없다. 현재 지지선인 2200선이 지켜질지는 전적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합의에 달려 있다. 그러나 실적에 대한 실망은 최근 주가에 신속히 반영된 반면 향후 경기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락 위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전망이다. 2주 전에 확인됐던 것처럼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줄면 서울 증시의 움직임은 다소 독립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머징 마켓(신흥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와 한국경기의 위험 감소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월말인 이번 주에는 국내외 경기지표 발표가 몰려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주에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주 발표되는 현실 지표들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1~2월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판매, 내구재소비, 소비자 신뢰지수, 개인소득, 소비지출 등의 실물지표에 따라 증시가 혼란을 보이기보다는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월 물가지수와 1월중 산업생산 동향이 발표된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에 보다 확연해진 경기지표 둔화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 저성장)에 대한 우려를 자아낼 수도 있는 주간이다. 그러나 물가의 경기 후행성(경기가 꺾여도 물가는 다소 뒤늦게 떨어짐)과 주가의 경기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증시 주변 환경이 가장 열악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든다. 지난 주에는 채권시장의 구조적 취약성과 위기감 확산, 매물 급증으로 금리의 폭등이 있었다. 현재의 거시구조상 성장률 둔화, 물가안정, 유동성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추세이므로 이번주를 고비로 채권시장의 안정 회귀를 기대해 봄직하다.
위험이 곧 기회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돋보이는 실적 전환형 기업과 우량 금융주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 또한 시장보다는 종목 자체에 초점을 두고 실적주에 승부를 거는 것이 승률을 높이는 지혜라고 본다.
이번주 한국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현실적으로 역시 나스닥일 수밖에 없다. 현재 지지선인 2200선이 지켜질지는 전적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합의에 달려 있다. 그러나 실적에 대한 실망은 최근 주가에 신속히 반영된 반면 향후 경기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락 위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전망이다. 2주 전에 확인됐던 것처럼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줄면 서울 증시의 움직임은 다소 독립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머징 마켓(신흥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와 한국경기의 위험 감소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월말인 이번 주에는 국내외 경기지표 발표가 몰려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주에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주 발표되는 현실 지표들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1~2월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판매, 내구재소비, 소비자 신뢰지수, 개인소득, 소비지출 등의 실물지표에 따라 증시가 혼란을 보이기보다는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월 물가지수와 1월중 산업생산 동향이 발표된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에 보다 확연해진 경기지표 둔화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 저성장)에 대한 우려를 자아낼 수도 있는 주간이다. 그러나 물가의 경기 후행성(경기가 꺾여도 물가는 다소 뒤늦게 떨어짐)과 주가의 경기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증시 주변 환경이 가장 열악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든다. 지난 주에는 채권시장의 구조적 취약성과 위기감 확산, 매물 급증으로 금리의 폭등이 있었다. 현재의 거시구조상 성장률 둔화, 물가안정, 유동성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추세이므로 이번주를 고비로 채권시장의 안정 회귀를 기대해 봄직하다.
위험이 곧 기회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돋보이는 실적 전환형 기업과 우량 금융주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 또한 시장보다는 종목 자체에 초점을 두고 실적주에 승부를 거는 것이 승률을 높이는 지혜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