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지수가 세계 95위라니 OECD회원국으로서 기막힌 일이 아닙니까. 정부만 탓할 게 아닙니다. 국민 의식 수준이 문제예요. 예를 들어 요즘 까마귀를 볼 수 없어요. 뭐에 좋다니까 죄다 잡아먹은 거예요. 까마귀는 썩은 음식 등을 먹고 사는 환경에 매우 이로운 새입니다”
오는 12일 ‘환경TV’를 개국하는 센추리TV(CTN)의 김지호 사장(65)은 상기되고 거침없는 톤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한다. 기존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CTN과 더불어 채널을 하나 더 갖게 됨으로써 보다 많은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할 수 있게 된 CTN은 앞으로 교양과 환경에 관한한 고급 전문채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CTN은 특히 95년 국내 케이블TV 도입 이후 지난 5년간 대다수 PP(Program Provider)들이 경영권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은’ 극소수 PP 중 하나로, 그 저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김 사장이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자료를 찾는 등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비결로 든다. 여기엔 30, 40대 때 금융인으로 외국생활을 하는 동안 몸에 배인 적응력과 실리추구 정신이 한 몫하고 있다.
광우병 파동으로 환경과 생태에 민감해져 있는 시기에 개국하는 환경TV와 김 사장에게 쏠리는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CTN도 대중적인 채널이 아니라 경영상 고전했던 것으로 아는데, 역시 비인기채널인 환경TV를 하게 된 동기는.
“품위있고 흥미있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복수 채널을 갖게돼 인력과 장비, 시설 면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TV는 가능한 자체 제작물을 늘리고 재미있게 만들어 CTN도 아울러 레벨업되는 계기로 삼겠다”
-CTN의 시청자는 고정팬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환경TV는 계몽적일 수 밖에 없다. 우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은데.
“주타킷층은 20대 이상 오피니언 리더들이지만,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연령별 계층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슈가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형식을 많이 개발하고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 환경단체들과 연계하는 체제를 만들겠다”
-PP등록제가 실시되면 PP가 급증해 SO전송망을 확보하지 못하는 PP가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데 전송망 확보에 자신이 있나.
“CTN은 SO에서 100% 전송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환경TV는 신규 채널이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 시청자들이 음악이나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고 교양과 생활에 실익이 되는 채널에 대한 갈증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환경TV의 미래를 밝게 보는 근거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출자하는 PP사들간 조정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위성방송 채널사업을 해보겠다고 하는 사업자는 줄잡아 100여곳에 이른다. 기존 PP들도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방송사가 제시하는 74개 채널 중 장르별 구성 한도 내에서 출자PP간 조정이 있을것으로 본다”
<이규화기자>
오는 12일 ‘환경TV’를 개국하는 센추리TV(CTN)의 김지호 사장(65)은 상기되고 거침없는 톤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역설한다. 기존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CTN과 더불어 채널을 하나 더 갖게 됨으로써 보다 많은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할 수 있게 된 CTN은 앞으로 교양과 환경에 관한한 고급 전문채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CTN은 특히 95년 국내 케이블TV 도입 이후 지난 5년간 대다수 PP(Program Provider)들이 경영권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은’ 극소수 PP 중 하나로, 그 저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김 사장이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자료를 찾는 등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비결로 든다. 여기엔 30, 40대 때 금융인으로 외국생활을 하는 동안 몸에 배인 적응력과 실리추구 정신이 한 몫하고 있다.
광우병 파동으로 환경과 생태에 민감해져 있는 시기에 개국하는 환경TV와 김 사장에게 쏠리는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CTN도 대중적인 채널이 아니라 경영상 고전했던 것으로 아는데, 역시 비인기채널인 환경TV를 하게 된 동기는.
“품위있고 흥미있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복수 채널을 갖게돼 인력과 장비, 시설 면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TV는 가능한 자체 제작물을 늘리고 재미있게 만들어 CTN도 아울러 레벨업되는 계기로 삼겠다”
-CTN의 시청자는 고정팬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환경TV는 계몽적일 수 밖에 없다. 우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은데.
“주타킷층은 20대 이상 오피니언 리더들이지만,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연령별 계층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슈가 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형식을 많이 개발하고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 환경단체들과 연계하는 체제를 만들겠다”
-PP등록제가 실시되면 PP가 급증해 SO전송망을 확보하지 못하는 PP가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데 전송망 확보에 자신이 있나.
“CTN은 SO에서 100% 전송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환경TV는 신규 채널이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 시청자들이 음악이나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고 교양과 생활에 실익이 되는 채널에 대한 갈증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환경TV의 미래를 밝게 보는 근거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출자하는 PP사들간 조정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위성방송 채널사업을 해보겠다고 하는 사업자는 줄잡아 100여곳에 이른다. 기존 PP들도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방송사가 제시하는 74개 채널 중 장르별 구성 한도 내에서 출자PP간 조정이 있을것으로 본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