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 비교적 안정감을 찾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200원 내외에서 안정을 보이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를 취하는 등 투자심리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의 첨단 기술주 시장인 나스닥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불안정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에는 그린스펀의 금리인하 시사발언으로 나스닥이 폭등했다가 다시 실적부진 우려로 조정을 보이는 혼란스런 장면을 연출했다. 미국증시의 널뛰기에 한국 증시가 춤을 추는 모양이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납회를 약 2주 앞둔 이번 주에도 국내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대선 결과 마무리에 따른 정치안정 여부와 미국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달려있는 것 같다. 이 주 미국증시는 또 한번의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선다. 바로 목요일,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 11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바로 손댈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금주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수요일과 금요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매 매출과 산업생산, 공장가동률이 경기하강을 뚜렷이 확인시켜 준다면 증시는 오히려 맞을 매를 빨리 맞는다는 생각이다. 당장 금리인하가 없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쪽으로 기운다면 이는 주식시장의 연말연초 랠리를 위한충분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유가하락의 순풍이 가세하면 연말의 세계증시 움직임은 좀더 가벼워질 것 같다.
이번 주 증시의 국내 변수로는 여전히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과 자금시장 안정 대책의 실효성,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속도가 붙을 은행합병 추진 등이다. 그러나 금융위험과 경기둔화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은 아직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반도체 가격의 약세기조가 쉽게 반전되기 어렵고 세계경기의 둔화 기조로 PC매출에 부정적인 뉴스들이 기다리고 있어 매물벽 돌파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시장 움직임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시장의 추가 교란요인이 있더라도 여기서 주가의 하락 폭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시장은 이미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갖춘 상태로 판단된다. 재무 건전성이 높은 업종대표 우량주와 구조조정 성과가 있는 전환주, 그리고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주 등을 낮은 가격에 선취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납회를 약 2주 앞둔 이번 주에도 국내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대선 결과 마무리에 따른 정치안정 여부와 미국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달려있는 것 같다. 이 주 미국증시는 또 한번의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선다. 바로 목요일,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 11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바로 손댈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금주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수요일과 금요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매 매출과 산업생산, 공장가동률이 경기하강을 뚜렷이 확인시켜 준다면 증시는 오히려 맞을 매를 빨리 맞는다는 생각이다. 당장 금리인하가 없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쪽으로 기운다면 이는 주식시장의 연말연초 랠리를 위한충분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유가하락의 순풍이 가세하면 연말의 세계증시 움직임은 좀더 가벼워질 것 같다.
이번 주 증시의 국내 변수로는 여전히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과 자금시장 안정 대책의 실효성,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속도가 붙을 은행합병 추진 등이다. 그러나 금융위험과 경기둔화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은 아직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반도체 가격의 약세기조가 쉽게 반전되기 어렵고 세계경기의 둔화 기조로 PC매출에 부정적인 뉴스들이 기다리고 있어 매물벽 돌파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시장 움직임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시장의 추가 교란요인이 있더라도 여기서 주가의 하락 폭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시장은 이미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갖춘 상태로 판단된다. 재무 건전성이 높은 업종대표 우량주와 구조조정 성과가 있는 전환주, 그리고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주 등을 낮은 가격에 선취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