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실리콘밸리는 특정 행정구역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원래 과수원이 많았고, 농산물이 풍부해 예전에는 '기쁨의 계곡(Valley of Hearts Delight)'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은 1971년 산타클라라시에 살고 있던 엔지니어 겸 잡지 편집자인 돈 해플러라는 사람이 어느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하이테크기업이 몰려 들고 있는 샌호제이시 부근을 이렇게 부른데서 비롯됐습니다.
이후 반도체와 컴퓨터, 그리고 이어 인터넷 붐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의 정보통신 업체가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지역도 점차 넓어지지요. 그러다 보니 딱히 선을 긋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실리콘밸리다' 이렇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흔히 샌호제이시를 중심으로 스탠포드대학이 있는 팔로알토를 비롯해 마운티뷰, 서니베일, 산타클라라에 이르는 길이 85킬로미터 폭 45킬로미터에 이르는 7개 도시를 일컫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렇게 실리콘밸리 지역을 정해 놓고 보면, 줄잡아 이곳의 인구는 250만명쯤 됩니다.
백인의 수는 절반이 채 안되는 49%이고 남미계가 24%, 아시아계가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5%이상이 고교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고, 37%는 학사 학위이상을 가지고 있어 미국내 다른 지역보다 교육수준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지역구분이 거의 무의미합니다.
기존 실리콘밸리의 인근지역들로 정보통신업체, 인터넷업체들이 아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샌프란시스코의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던 거리마저도 '닷컴'회사들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그동안 넥타이를 매고, 정장 스커트를 입은 직장인들로 메워졌던 샌프란시스코 거리에는 청바지와 티셔츠차림의 젊은 벤처기업가들의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거주업체들은 달가와하지 않는 기색이지만, 이미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은 한정돼 있고, 인터넷붐, 벤처열기는 끝없이 달아오르고 있으니 실리콘밸리가 확장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겁니다.
실리콘밸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내 다른 도시들,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각기 앞에 '실리콘', 또는 뒤에 '밸리'라는 이름을 붙여 정보통신 산업을 가꾸어가는 마당에 그 인접지역이 실리콘밸리화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지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테헤란로에 몰려 있던 벤처기업들이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나 서초동, 동부이촌동을 지나 태평로, 세종로까지 그 세력이 늘어나고, 그래서 광화문 네거리, 명동거리가 젊은 벤처기업인들로 가득 메워지는, 그런 날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벤처기업이 온 서울을 뒤덮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요즘의 실리콘밸리를 보면서 서울의 요지마다, 벤처기업들이 밀어닥치는 상황이 그리 머지 않은 장래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실리콘밸리는 특정 행정구역을 부르는 말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원래 과수원이 많았고, 농산물이 풍부해 예전에는 '기쁨의 계곡(Valley of Hearts Delight)'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은 1971년 산타클라라시에 살고 있던 엔지니어 겸 잡지 편집자인 돈 해플러라는 사람이 어느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하이테크기업이 몰려 들고 있는 샌호제이시 부근을 이렇게 부른데서 비롯됐습니다.
이후 반도체와 컴퓨터, 그리고 이어 인터넷 붐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의 정보통신 업체가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지역도 점차 넓어지지요. 그러다 보니 딱히 선을 긋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실리콘밸리다' 이렇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흔히 샌호제이시를 중심으로 스탠포드대학이 있는 팔로알토를 비롯해 마운티뷰, 서니베일, 산타클라라에 이르는 길이 85킬로미터 폭 45킬로미터에 이르는 7개 도시를 일컫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렇게 실리콘밸리 지역을 정해 놓고 보면, 줄잡아 이곳의 인구는 250만명쯤 됩니다.
백인의 수는 절반이 채 안되는 49%이고 남미계가 24%, 아시아계가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5%이상이 고교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고, 37%는 학사 학위이상을 가지고 있어 미국내 다른 지역보다 교육수준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지역구분이 거의 무의미합니다.
기존 실리콘밸리의 인근지역들로 정보통신업체, 인터넷업체들이 아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샌프란시스코의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던 거리마저도 '닷컴'회사들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그동안 넥타이를 매고, 정장 스커트를 입은 직장인들로 메워졌던 샌프란시스코 거리에는 청바지와 티셔츠차림의 젊은 벤처기업가들의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거주업체들은 달가와하지 않는 기색이지만, 이미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은 한정돼 있고, 인터넷붐, 벤처열기는 끝없이 달아오르고 있으니 실리콘밸리가 확장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겁니다.
실리콘밸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내 다른 도시들,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각기 앞에 '실리콘', 또는 뒤에 '밸리'라는 이름을 붙여 정보통신 산업을 가꾸어가는 마당에 그 인접지역이 실리콘밸리화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지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테헤란로에 몰려 있던 벤처기업들이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나 서초동, 동부이촌동을 지나 태평로, 세종로까지 그 세력이 늘어나고, 그래서 광화문 네거리, 명동거리가 젊은 벤처기업인들로 가득 메워지는, 그런 날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벤처기업이 온 서울을 뒤덮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요즘의 실리콘밸리를 보면서 서울의 요지마다, 벤처기업들이 밀어닥치는 상황이 그리 머지 않은 장래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