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석종훈입니다.
여러분은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실리콘밸리를 찾기전에는 우리나라의 우이동 계곡이나 북한산성 계곡을 떠올렸습니다.
우선은 밸리(Valley)라는 명칭에서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인터넷시대의 첨단 기술을 이끄는 기업들은 숲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그런 쾌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그런 분이 안계시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오신 시찰단 단원중에서는 실리콘밸리 시청은 어디 있느냐? 실리콘밸리 공단사무실부터 가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리콘밸리는 계곡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아주 높이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지역이 커다란 두개의 산맥 사이에 계곡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만, 실제 그 안에서 느끼기에는 널다란 평원 같습니다.
많은 벤처기업과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이 몰려 있기는 해도, 워낙 넓은 곳에 흩어져 있어 구미공단이나 그런 단지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실리콘밸리는 정식 행정명칭이 아니고, 물론 실리콘밸리시청이란 곳도, 공단사무실도 없습니다.
테헤란로처럼 높다란 고층빌딩이 줄지어 서 있지도 않습니다.
자세히 눈여겨 봐야 건물 한구석에 야후 인텔과 같은 회사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뿐 입니다.
초행자들이 아 여기가 실리콘밸리로구나 이렇게 느낄만한 상징조차 변변한 것이 없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이렇게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 직접 와서 보는 것이 적지 않게 다릅니다.
또 워낙 역동적인 곳이어서 사람마다, 또 시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져 보입니다.
그동안 취재를 위해 20여차례 이곳을 오가면서, 또 1년동안 이 지역에서 연수를 하면서 나름대로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실리콘밸리는 볼수록 신기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다양함, 역동성, 자유분방함, 자꾸 새로워지려는 시도 속에서 이 시대 정보혁명의 전진기지로서 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토해내는 힘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를 들어 볼까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회사이름에 닷컴을 붙이는 것이 크게 유행입니다만, 인터넷 주소를 바로 회사이름으로 사용하면서 회사이름에 닷컴을 붙이기 시작한 곳이 실리콘밸리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제 회사이름에서 닷컴을 붙이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요즘 점점 빈부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집값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 팔로알토라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에서는 22평짜리 방 1개짜리 집이 얼마전 6억원에 팔렸습니다.
연봉 5만달러로는 전세조차 구하기가 어려운데, 아마 국내에는 이같은 현실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연봉 5만
달러로는 노숙자(Homeless)신세를 면키 어렵다더라 는 식으로 알려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극심한 빈부격차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이 정보화가 가져오는 달갑지 않은 부산물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이를 해소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 터를 잡고, 실리콘밸리로 모여든 세계 각지의 돈과 기술과 사람과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눈여겨 살펴보고, 기록하고, 또 힘 닿는대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이 자리는 전문적인 기술 동향보다는 이곳 뒷골목의 소동거리, 차고에서 창업한 젊은 기업가의 고생담, 식당 옆자리에서 흘려들은 재미있는 말싸움 같은 것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실리콘밸리 상공위를 낮게 날아가면서 이곳저곳을 함께 둘러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면 제게 큰 보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디지털타임즈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실리콘밸리를 찾기전에는 우리나라의 우이동 계곡이나 북한산성 계곡을 떠올렸습니다.
우선은 밸리(Valley)라는 명칭에서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인터넷시대의 첨단 기술을 이끄는 기업들은 숲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그런 쾌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그런 분이 안계시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오신 시찰단 단원중에서는 실리콘밸리 시청은 어디 있느냐? 실리콘밸리 공단사무실부터 가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리콘밸리는 계곡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아주 높이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지역이 커다란 두개의 산맥 사이에 계곡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만, 실제 그 안에서 느끼기에는 널다란 평원 같습니다.
많은 벤처기업과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이 몰려 있기는 해도, 워낙 넓은 곳에 흩어져 있어 구미공단이나 그런 단지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실리콘밸리는 정식 행정명칭이 아니고, 물론 실리콘밸리시청이란 곳도, 공단사무실도 없습니다.
테헤란로처럼 높다란 고층빌딩이 줄지어 서 있지도 않습니다.
자세히 눈여겨 봐야 건물 한구석에 야후 인텔과 같은 회사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뿐 입니다.
초행자들이 아 여기가 실리콘밸리로구나 이렇게 느낄만한 상징조차 변변한 것이 없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이렇게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 직접 와서 보는 것이 적지 않게 다릅니다.
또 워낙 역동적인 곳이어서 사람마다, 또 시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져 보입니다.
그동안 취재를 위해 20여차례 이곳을 오가면서, 또 1년동안 이 지역에서 연수를 하면서 나름대로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실리콘밸리는 볼수록 신기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다양함, 역동성, 자유분방함, 자꾸 새로워지려는 시도 속에서 이 시대 정보혁명의 전진기지로서 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토해내는 힘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를 들어 볼까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회사이름에 닷컴을 붙이는 것이 크게 유행입니다만, 인터넷 주소를 바로 회사이름으로 사용하면서 회사이름에 닷컴을 붙이기 시작한 곳이 실리콘밸리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제 회사이름에서 닷컴을 붙이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요즘 점점 빈부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집값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 팔로알토라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에서는 22평짜리 방 1개짜리 집이 얼마전 6억원에 팔렸습니다.
연봉 5만달러로는 전세조차 구하기가 어려운데, 아마 국내에는 이같은 현실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연봉 5만
달러로는 노숙자(Homeless)신세를 면키 어렵다더라 는 식으로 알려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극심한 빈부격차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이 정보화가 가져오는 달갑지 않은 부산물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이를 해소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 터를 잡고, 실리콘밸리로 모여든 세계 각지의 돈과 기술과 사람과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눈여겨 살펴보고, 기록하고, 또 힘 닿는대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이 자리는 전문적인 기술 동향보다는 이곳 뒷골목의 소동거리, 차고에서 창업한 젊은 기업가의 고생담, 식당 옆자리에서 흘려들은 재미있는 말싸움 같은 것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실리콘밸리 상공위를 낮게 날아가면서 이곳저곳을 함께 둘러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면 제게 큰 보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디지털타임즈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