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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사진 속 이슈人] 美 워싱턴에 총집결 세계 정상들, 우크라 추가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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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사진 속 이슈人] 美 워싱턴에 총집결 세계 정상들, 우크라 추가지원 합의
미국 워싱턴 앤드루 W.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나토 75주년 기념행사 개회사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동맹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 정상들이 미국 워싱턴DC에 총집결했습니다. 9~11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이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건강 이슈'를 잠재울수 있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사흘간의 일정 중 첫날인 9일 오전 여성·평화·안보 라운드테이블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오후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연설(방위산업포럼 기조연설)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연설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75주년 기념식에서 나토의 역사를 되짚고, 현단계 역할과 과제 등을 담은 기념사를 했습니다.

10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참가국 정상들의 만찬이 열리며, 11일 나토 회원국 정상과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와 나토-우크라이나 정상회의 등이 열립니다. 이어 11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의 성과를 전세계에 설명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의제는 2년 5개월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동력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예상대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9일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고 그럴 것"이라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와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방공 무기체계 5개에 필요한 장비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수개월간 미국과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에 전술 방공무기 10여개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이 배포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 독일, 루마니아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포대를 추가로 보낼 계획입니다. 네덜란드와 다른 국가들은 패트리엇 포대 1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이탈리아는 SAMP-T 방공무기를 제공합니다. 캐나다, 노르웨이, 스페인, 영국 등도 나삼스(NASAMS), 호크(HAWKS), IRIS T-SLM, IRIS T-SLS, 게라프트 등의 방공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은 지난해 대반격 공세가 실패로 돌아간 뒤 수세에 몰려 있는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정상들에게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점을 빗대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체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까지 참석한 확대회의에서 정상들은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 준동맹 수준으로 결속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의 결과물로 나올 공동성명(코뮤니케)에는 나토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 중러 및 북러간 협력에 대한 견제 및 차단 노력 등이 적시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유세계의 리더 역할을 4년 더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줄 기회인 동시에, 고령 논란을 증폭시킬 위기가 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현재 바이든의 재선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나토 정상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회의 최종일인 11일 사전 각본없이 진행될 기자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때의 불안정한 모습에 따른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지, 고착화할지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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