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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IPO시동 건 현대車그룹, 시총3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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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6.34%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아, 5.2%↑… 12만9100원 마감
상장땐 시총 10조 상승효과 분석
印 IPO시동 건 현대車그룹, 시총3위 `우뚝`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소식에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기아 역시 5% 이상 올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만500원(3.92%)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전일보다 6.34% 급등한 28만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아는 전일보다 5.22% 상승한 12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현대차그룹 시총은 LG그룹을 제치고 대기업 집단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그룹 상장사(12개)의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은 총 158조1590억원으로 집계돼 LG그룹 상장사(11개)의 시가총액(155조2670억원)을 역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그룹 시가총액이 186조원, 현대차그룹이 133조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 들어 현대차그룹 시총은 22조원 가량 불어난 반면 LG그룹 시총은 30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 시 현대차 시가총액이 10조원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로 추정하고 "이를 인도 자동차 시장 1위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스즈키모터스 시총에서 역산하면 할인 후 지분가치, IPO 조달 현금, 인도 법인 수익가치 등을 합해 10조5700억원의 시총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할 경우 현대차 기업 가치 상승효과는 약 16조8000억원(현 주가 대비 29.9%)에 달할 수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과 미국·인도 신공장 증설 효과, 2분기 실적 호조세 등이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주주환원 기대감과 1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도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초 이후 각각 38.9%, 32.3% 상승한 상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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