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보험도 상반기 중 완전 자동화
앞서 지난해부터 선보인 '장기 인공지능 보험인수 시스템'(AUS)은 가입자의 특성과 질병력을 바탕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자가 설명하기 어려운 '대안상품 안내'와 '상품 추천 기능'을 업계 처음으로 개발·탑재해 조만간 간편보험 심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AUS를 통해 100% 자동심사가 진행 중인 운전자보험의 인수거절율은 지난해 8월 이후 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AUS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간편보험의 심사도 완전 자동화하고, 인수정책 최적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IWS)의 개발을 완료했다. IWS는 보험사고 발생 시 수집되는 질병코드 및 사고빈도, 담보 등 정보를 기반으로 손해율 급등과 보험사기와 같은 이상징후와 예상 손해율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올 하반기 중 IWS에 다양한 유형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와 재현율을 높이고 손해율 관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지난 2022년부터 AUS 등 자체 AI 시스템의 개발을 시작한 후 지난해부터 일부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상품별 특징을 고려한 차별화된 모델을 설계하면서 강화학습 및 모델 설명력(XAI) 기법을 적용해 성능과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빅데이터·AI 관련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담 조직을 장기보험 업무부서에 직접 배치하는 등 현업부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적의 환경도 조성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AI 기반의 보험 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자는 보다 복잡한 계약과 인수정책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T)을 완성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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