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 개그맨 김영민씨 “‘평화’ 키워드, 정세에 따라 완급 조절 필요한 키워드 같아”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강남·강북 나눠서 ‘여러분 지금부터 강남만 서울. 강북은 평등누리특별시’ 약간 이런 느낌”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평화 추구하는 건 좋은데 평화를 구걸하는 건 반대”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강남·강북 나눠서 ‘여러분 지금부터 강남만 서울. 강북은 평등누리특별시’ 약간 이런 느낌”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평화 추구하는 건 좋은데 평화를 구걸하는 건 반대”
'보수우파'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 중인 개그맨 김영민씨는 "평화누리자치도? 평화라는 키워드는 정세에 따라 완급 조절이 필요한 키워드 같다"면서 "그럴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정세에 따라 그 지역은 '멸공' 거점이 될 수도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민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평화누리자치도 살고 싶으세요?'라는 제하의 영상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강을 기준으로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추진 중이다. 이 경기 북부의 이름이 '평화누리자치도'로 정해졌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이에 대한 반대 청원이 하루도 안 돼서 1만명을 돌파했다"며 "저 역시도 이 반대 여론을 접하기 전에도 첫 느낌이 어땠냐면 마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서 '여러분 지금부터 강남만 서울입니다. 강북은 평등누리특별시'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박형준 부산시장이 '여러분 지금부터 해운대, 광안리까지만 부산입니다. 강서구, 사하구, 북구 이런 데는 낙동누리자치시' 이런 느낌 아닌가"라면서 "그리고 경기도가 평화부지사 두고 이런 저런 평화사업 하다가 엄청난 일들이 벌어져서 지금 다 재판 중이지 않나"라고 현재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 좀 그렇지 않나. 그리고 '평화'라는 키워드는 정세에 따라서 완급 조절 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그리고 지금 북한은 통일에 반대하는 정책을 전면에 걸고 돈도 없으면서 예산 들여서 한반도 모양 다 빼고 있다. '삼천리'라는 기업 이름도 바꾼다더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영민씨는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라며 "평화를 추구하는 건 좋은데 평화를 구걸하는 건 반대"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새 이름은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며, 향후 특별자치도 추진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협의, 특별법 국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되므로 최종 명칭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이름을 두고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북한 같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또 경기도민청 홈페이지에도 반대 청원이 게재됐는데, 단 나흘 만에 추천인 4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인원의 동의를 얻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