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 대학에서 육성한다. 석박사급 연구인력 양성과 채용을 연계해 6년간 정부 예산 324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소재 중견기업과 대학, 혁신기관이 함께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사업'에 6년 동안 총 41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남 공주대와 경남 창원대, 울산대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 한국해양대와 경북 경운대를 새로 선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역 대학에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구축해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의 기술개발 과제에 대학원생도 참여시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석·박사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또 중견기업이 참여 대학원생을 채용해 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꾀한다.
올해 선정된 한국해양대는 파나시아, 효성전기, 부산산업진흥원과 협업한다. 해양분야 축방향자속형(AFPM) 전동기 원천·첨단기술 확보 과제를 수행하면서 40명 이상의 석박사를 키운다. 경운대는 아주스틸, 피엔티,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소재분야 장비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역소재 기업들이 우수 연구인력 채용난과 이직문제를 해소하고, 채용인력이 바로 현장업무 수행이 가능케 하는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이라며 "향후 타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기술혁신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