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66%)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시 17분께 지난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선을 뚫고 오르기도 했다.
이달 중순까지 7만원대 초중반에 머무르던 삼성전자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을 언급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6% 급등한 것도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2024년 영업이익 33조원(전년동기 대비 +403%), HBM3E 신규 공급과 대형 M&A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4세대·5세대 후발주자로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대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사향 HBM 진입과 차세대 AI 반도체 파운드리 수주 가능성을 고려하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하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71% 늘어난 5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8% 높은 수준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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