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거래소 `30년 국채선물` 462억 거래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 상장한 30년 국채선물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앞서 1999년 3년 국채선물을 시작으로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5년·10년 국채선물이 상장한 후 16년 만에 신규로 도입된 상품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년 국채선물 3월물은 지난 19일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한 이후 27일까지 거래량 46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국채선물이란 국고채를 표준화된 시장(한국거래소)에서 장래의 특정 시점에 일정한 수량을 계약 시 정한 가격으로 인수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

이번 도입에 따라 초장기 국채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30년 국채선물 시장이 안착하면 보험사나 국고채전문딜러(PD) 등 초장기 국채 주요 수요자에게 금리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수단을 제공, 단기부터 장기금리까지 정밀한 위험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초장기 국채의 발행과 거래가 증가해 초장기 금리에 대한 위험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장내 파생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장기 재정자금 조달 등을 위해 20년물, 30년물 등 초장기 국채 발행을 크게 확대한 가운데 3~10년 국채선물만 상장돼 있는 장내시장에서는 선물을 이용한 장기금리 관련 위험 관리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20·30·50년 만기 초장기 국고채 발행 규모는 지난 2014년 21조1000억원에서 2017년 30조3000억원, 2019년 36조5000억원, 2022년 61조6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번 신규 상장으로 단기(3년), 장기(10년), 초장기(30년)를 아우르는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현·선물 라인업을 완성, 대한민국 국채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한국을 제외하고 초장기국채선물이 상장된 국가는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총 6개국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이번 상장으로 현물·선물 차익거래가 활성화돼 이를 통한 양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개선되고 유동성을 상호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30년 국채선물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초기 1년간 거래수수료를 면제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운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거래소 `30년 국채선물` 462억 거래
지난 19일 열린 30년 국채선물 상장 기념식. (왼쪽부터) 이성희 KB국민은행 부행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