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PC용 메인화면 구성을 7년만에 전면 개편한다. 지난해 말 모바일 화면에서 적용했던 '언론사' 탭을 PC 화면에도 적용하고 '이 시각 이슈' 박스를 추가하면서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7일 다음 PC 첫 화면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꿔 선보인다. 지난 2017년 이후 다음이 첫 화면을 개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뉴스 박스에 '언론사' 탭을 추가로 배치한다. 기존 메인화면에서는 뉴스를 비롯해 연예와 스포츠, 영화 등의 탭을 한 박스에 배치했던 것과 달리 개편되는 메인화면에서는 뉴스 박스에 사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뉴스만 골라 볼 수 있는 언론사 탭을 비롯해 '심층탐사' 탭과 방송 뉴스를 생중계하는 '라이브' 탭 등을 추가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다음 모바일 화면을 개편해 언론사 탭을 추가했다. 기존 '마이뉴스' 탭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구독한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뉴스 탭 다음에 마이뉴스 탭 순서로 배치했지만 해당 개편으로 언론사 탭과 뉴스 탭의 순서를 바꾼 바 있다.
뉴스 박스 하단에는 실시간 주목받는 이슈를 보여주는 이 시각 이슈 박스를 배치했다. 이 박스는 언론사가 송고한 기사 중 많이 언급된 이슈 키워드를 모아서 매 시각 업데이트하는 '언론사가 주목한 이슈'와 최근 3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뉴스와 연예, 스포츠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많이 본 기사' 등으로 구성된다. 요즘 화젯거리를 알기 쉽게 풀어낸 이슈 브리핑 콘텐츠 '지식 토스트'와 다음 검색에서 수집하는 다양한 출처의 공개 웹 문서를 분석해 많이 언급되는 연예, 스포츠 키워드를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 주변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들을 공유하는 '나우톡'도 이 시각 이슈 박스에 포함된다.
기존에 뉴스와 함께 배치됐던 연예와 스포츠는 따로 박스로 구성해 이 시각 이슈 하단에 배치한다. 주제별 탭을 더욱 다양화해 콘텐츠의 양을 늘렸다. 그 아래로는 동물, 자동차, 펀(fun) 등 콘텐츠 연관 키워드로 관심 이슈를 더 깊게 탐색할 수 있는 '관심사', '쇼핑' 박스가 배치된다.
카카오 계정과의 연결성을 높이며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우측 '마이(MY)' 박스에서 메일을 비롯해 내 스토리 홈, 톡캘린더, 톡서랍 등 계정과 연결된 콘텐츠 도구도 확인할 수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개편되는 다음 PC 메인 화면에 새롭게 추가되는 '이시각 이슈' 박스. 다음 웹사이트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