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토스뱅크의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에 맞서 트래블로그 '환율 우대 100%' 제공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로 24시간 365일 '26종 통화'를 환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모았다.
하나카드는 기존 3월 말까지 운영 예정인 26종 통화에 대한 환전 우대 혜택을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 18일 출시한 하나은행 영업점 전용 상품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에 대해선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면 즉시 발급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나은행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발급할 수 있다. 오는 3월 중 하나은행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국내 결제 시 하나은행 결제계좌에서 출금된다. 해외 결제 또는 해외 자동화기기(ATM) 출금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된다. 외화 하나머니 잔액 부족 시에는 체크카드 결제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 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해외 사용시에는 △환율 우대 100%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카페 및 편의점, 생활비, 대중교통, 구독 결제 시 5%를 하나머니(최대 1만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하나카드는 부족한 돈은 알아서 '자동환전' 후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 해외 결제 손님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외 결제 시 부족한 금액은 연결 계좌에서 자동환전 후 결제된다. 해외 결제할 때도 본인 등록 계좌에서 환율 우대 100%로 자동 환전 및 결제된다. 해외 ATM 인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외화 자동환전 시 환율은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의 실시간 환율로 적용된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해외여행이 임박해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을 원하는 손님 요청이 많았다"며 "하나은행 전 영업점 즉시 발급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해외여행 1등 카드사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올해도 해외여행 적금(하나은행)-카드(하나카드)-보험(하나손해보험) 시너지를 강화해 '해외는 하나금융! 환전은 트래블로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하나카드가 하나은행에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신청 시 바로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카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