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준신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 소재 준신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연다. 두 번째 정기 회의이자 새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회의다. 앞서 준신위는 지난달 18일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활동에 돌입한 바 있다.
1차 회의에서는 준신위의 업무 범위와 권한에 관한 규정, 협약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안건 우선순위 등을 논의했다. 2차 회의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과 내부 통제 체계 전반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의 계열사들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준신위는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그룹사의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내부의 'CA협의체'와 별도로 움직이면서 카카오의 전방위 쇄신을 함께 이끌어낼 방침이다. 준신위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1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겠다"며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닌,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데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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