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 금지 해제를 앞두고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8일 0시부터 위믹스를 재상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위믹스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 김치코인이다.
7일 오후 5시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24시간 전 대비 33% 이상 급등한 4780원대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보다 66% 오른 상태다. 지난해 상장 폐지(상폐) 확정 후 가격 대비 20배 오른 수치다. 당시 위믹스는 200원대까지 추락했다.
이번 급등은 지난 2월 코인원의 위믹스 단독 재상장을 계기로 지정된 '재상장 유예 기간'이 오는 8일 해제되기 때문이다.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8일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퇴출됐다.
닥사는 앞서 코인원의 위믹스 단독 재상장 이후 한 달 뒤 '상장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닥사 공동 대응으로 상폐한 가상자산을 상폐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 재상장을 유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당 기간은 '1년'으로 알려져 있다.
5대 원화거래소 중에서는 코빗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위믹스 봉인 해제에 맞춰 곧바로 재상장을 추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김치코인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이번 복귀가 국내 코인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믹스는 재상장 유예 기간 중에도 국내 거래소 관계자 사이에서 거래량 확보 '필승 카드'로 꼽혀왔다"면서 "코빗 외에 업비트·빗썸 등 국내 거래량 1·2위 거래소들도 재상장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