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후 중 황명선 대변인 논평 "한반도 긴장 높이고 평화 위협하는 北 군사도발 규탄…멈추길 재차 촉구"
尹정부도 겨냥 "강경일변도…담대한 구상 실현 못할망정 긴장완화는 해야, 외교적 노력 더욱 시급"
尹정부도 겨냥 "강경일변도…담대한 구상 실현 못할망정 긴장완화는 해야, 외교적 노력 더욱 시급"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쯤 황명선 대변인 논평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으나 윤석열 정부는 강경일변도"라며 이같은 입장을 냈다. 당일 오전 북한군은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고, 앞서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공식 언급은 없었다.
황 대변인은 이날 북측 도발에 "지난 14일 황해남도 일대에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이라며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전날인 12일에는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9일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6발을 쏘는 등 최근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사 도발을 규탄하며, 군사적 도발을 즉각 멈출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군사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북한에 대한 단호한 경고와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더욱 시급하다"고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황 대변인은 "우리 또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오히려 어려운 경제에 더 큰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밝혔던 담대한 구상을 실현하지는 못할 망정 적어도 한반도 긴장은 완화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군 당국도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추정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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