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의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 사전투표 관리에 심각한 부실이 드러났다. 2022년 대한민국 선거관리위원회가 맞나 하는 허탈감마저 든다. 코로나 확진·격리자가 급증하자 여야는 지난달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확진·격리자도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게 했다. 그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1장과 봉투1장을 배부 받아 전용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용지를 봉투에 넣어 선거사무원에게 전달하고, 사무원은 참관인 입회하에 봉투에서 투표지가 공개되지 않도록 꺼내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기표용지를 넣는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로 기표된 투표지가 서울 은평구 신사1동과 서울 양천구 신월6동 투표소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단순 실수'라는 외의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했다. 선거사무원이 참관인 없이 투표용지를 건네고 기표된 표를 들고 다녔다는 진술과 기표된 투표용지를 담은 용기를 야외에 방치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확진·격리자가 투표한 투표용지를 모아 투표함에 넣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이송함 관리도 제멋대로였다. 투표소마다 종이쇼핑백,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바구니에 소쿠리까지 제각각이었다. 투표지 유실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이송함을 밀봉해야 함에도 뚜껑이 없는 바구니나 뚜껑이 열린 골판지박스 등이 사용된 것이다. 이밖에도 인터넷에는 부실한 선거관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해명은커녕 변명에 급급하고 고압적인 모습이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설치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했다. 인력과 시설 부족은 일고의 변명 여지가 없다. 선관위는 스스로 코로나 감염확산에 따른 투표 진행 어려움에 대비해 작년부터 준비해왔다고 했다.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관리가 주먹구구 이뤄진 데 대해 책임을 면키 어렵다. 선관위는 4·15 총선 때도 '배춧잎 투표지' '인쇄된 사전투표지' 등으로 지금까지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여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또 관리부실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관리의 막중함을 안다면 투표관리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하진 않을 것이다. 본투표에서는 결코 되풀이되선 안 된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진 않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기표용지를 넣는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로 기표된 투표지가 서울 은평구 신사1동과 서울 양천구 신월6동 투표소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단순 실수'라는 외의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했다. 선거사무원이 참관인 없이 투표용지를 건네고 기표된 표를 들고 다녔다는 진술과 기표된 투표용지를 담은 용기를 야외에 방치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확진·격리자가 투표한 투표용지를 모아 투표함에 넣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이송함 관리도 제멋대로였다. 투표소마다 종이쇼핑백, 골판지 상자, 플라스틱 바구니에 소쿠리까지 제각각이었다. 투표지 유실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이송함을 밀봉해야 함에도 뚜껑이 없는 바구니나 뚜껑이 열린 골판지박스 등이 사용된 것이다. 이밖에도 인터넷에는 부실한 선거관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해명은커녕 변명에 급급하고 고압적인 모습이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설치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했다. 인력과 시설 부족은 일고의 변명 여지가 없다. 선관위는 스스로 코로나 감염확산에 따른 투표 진행 어려움에 대비해 작년부터 준비해왔다고 했다.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관리가 주먹구구 이뤄진 데 대해 책임을 면키 어렵다. 선관위는 4·15 총선 때도 '배춧잎 투표지' '인쇄된 사전투표지' 등으로 지금까지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여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또 관리부실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관리의 막중함을 안다면 투표관리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하진 않을 것이다. 본투표에서는 결코 되풀이되선 안 된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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