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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움직임` 보면 안다…여성 사이코패스, 5가지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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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움직임` 보면 안다…여성 사이코패스, 5가지 징후
[아이클릭아트 제공]

각종 흉악범죄로 인해 이른바 '사이코패스(Psychopath)'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로 지목되는 사람들은 '반사회적 행동', '비진실', '공감 부족', '무책임' 등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중적인 성격으로 인해 실제 일상 생활에서 사이코패스 특성을 지닌 정신병자를 식별해내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대화하는 중 '머리 움직임'이 적은 여성의 경우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학 연구팀은 '머리 움직임 추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미국의 중형 및 최대 보안 교정시설의 여성 수감자 213명을 대상으로 '비언어적 특성'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선 사이코패스의 특성과 관련해 △조작 △병리학적 거짓말 △냉담함 △후회 부족 △충동성 △무책임 △범죄적 다재다능성 등과 같은 대인 관계 기능 장애의 조합으로 규정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여성 수감자들의 영상 녹화 인터뷰를 관찰하고, 이를 '머리 행동 자동감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화 중에 머리를 '최소 움직임'으로 완전히 고정시킨 여성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여성 수감자일수록 경찰 인터뷰 중에 머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이 프레임별로 대상자의 머리 위치와 움직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최소', '중간', '최대'로 분류했는데, 움직임이 적을수록 사이코패스적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정된 자세는 신체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자신의 성격이나 의도에 대한 잠재적인 단서를 숨기려는 사이코패스들의 전술일 수 있다"며 "머리 움직임 등 독특한 비언어적 행동이 사이코패스를 포함한 특정 형태의 정신병리학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최근 '사이언스다이렉트'에 게재됐다.


한편, 남성 사이코패스 역시 여성과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남성 수감자에 대한 이전의 연구에서도 머리를 고정시키는 남성이 종종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R-P)는 20개 항목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사용해 40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미국에선 30점 이상(한국에선 25점 이상)을 획득한 사람을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의 클라이브 보디 박사는 "여성의 사이코패스 징후는 남성과 다르며, 성적으로 매혹적이고 조종적인 행동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잘릴 모하메드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으로 5가지를 꼽았다.

사이코패스의 첫 번째 징후는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거머리'처럼 다른 사람에게 '기생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다.

또한 남성 사이코패스의 경우 주로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반면, 여성은 정서적으로 더 공격적이며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거나 성을 이용해 타인을 조종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 사이코패스는 또한 정서적 불안과 감정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고, 성적으로 문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의 행동은 뇌 신경 발달 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도체와 같은 감정을 처리하는 뇌 부위가 일반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작은 게 특징이다. 이는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편도체의 활성화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년기의 사회적 환경이나 경험도 사이코패스 성향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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