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만명 넘게 늘어 9만명대로 뛰어올랐다.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43명으로 집계됐다. 엿새째 5만명대에 머물다가 하루 만에 3만3268명이나 늘면서 10만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해외유입 162명을 빼면 모두 국내 발생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58.3%인 5만2605명이 나왔다. 앞선 유행기에는 신규 확진자가 계단식으로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두 배씩 뛰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 이같은 폭증세를 낳았다. 따라서 앞으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재택 치료자도 26만명을 넘겼다. 재택 치료자는 하루 만에 2만명이 늘어 26만6000여명에 달했다. 200명대에 머물던 위중증 환자 수도 313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하루 확진자 수가 곧 10만명을 넘어서고 다음 주가 되면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초나 중순께 유행이 정점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점 규모는 25만~5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국민들은 전대미문의 확진자 수치를 한동안 보게 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전파력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검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두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가 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냐, 방역이냐를 놓고 눈치를 보는 듯 하다. 게다가 대선을 의식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방역지침을 조정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물론 이해도 간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무서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어정쩡 방역'은 공포만 더 키울 뿐이다. 이러다간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밖에 없다. 확진자가 선을 넘고 위중증 환자까지 급증한다면 상황은 이미 늦게 된다. 국민 건강이 최우선이다. 어정쩡한 자세를 버리고 과학적·합리적 방역으로 방향을 분명하게 틀어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하루 확진자 수가 곧 10만명을 넘어서고 다음 주가 되면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초나 중순께 유행이 정점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점 규모는 25만~5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국민들은 전대미문의 확진자 수치를 한동안 보게 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전파력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검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두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는 최악의 사태가 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냐, 방역이냐를 놓고 눈치를 보는 듯 하다. 게다가 대선을 의식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방역지침을 조정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물론 이해도 간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무서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어정쩡 방역'은 공포만 더 키울 뿐이다. 이러다간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밖에 없다. 확진자가 선을 넘고 위중증 환자까지 급증한다면 상황은 이미 늦게 된다. 국민 건강이 최우선이다. 어정쩡한 자세를 버리고 과학적·합리적 방역으로 방향을 분명하게 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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