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논의 테이블에 올라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양 후보 측은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면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급변했다. 에둘러 하는 말이지만 양측에서 모두 단일화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 투표일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후보 등록일이 13·14일로 코앞이다. 시기적으로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시점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비단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관심사다. 현재 정권교체를 지지한다는 여론은 국민 절반을 넘고 있다.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최대 20%포인트 높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층은 윤·안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지지 유권자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윤, 안 후보도 단일화를 직접 언급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7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튿날에는 단일화 언급을 않겠다고 했지만, 단일화 필요성은 인정하는 것 같다. 안 후보는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조건부 발언을 해 단일화 뉘앙스를 담았다.
역대 대선에서도 단일화가 있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 적은 없었다. 1997년 김대중·김종필 DJP연합은 김대중 정부 3년을 함께했지만 내각제개헌이 안 되면서 깨졌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했지만 막판에 정 후보가 단일화 파국을 선언한 바 있다. 그 만큼 단일화는 어렵다. 그래서 생선을 굽듯 해야 한다고 한다. 드러내놓고 하는 것도, 지나친 막후거래에 의한 것 모두 자칫 표의 확장성을 그르칠 수 있다. 윤·안 단일화 카드는 이미 던져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권교체 지지율이 높다 보니 단일화 패스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로 감정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 윤·안 후보 모두 정권교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터, 정권교체 지지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사심을 버리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 사심을 버려야 대의가 산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비단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관심사다. 현재 정권교체를 지지한다는 여론은 국민 절반을 넘고 있다.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최대 20%포인트 높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지층은 윤·안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지지 유권자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윤, 안 후보도 단일화를 직접 언급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7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튿날에는 단일화 언급을 않겠다고 했지만, 단일화 필요성은 인정하는 것 같다. 안 후보는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조건부 발언을 해 단일화 뉘앙스를 담았다.
역대 대선에서도 단일화가 있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 적은 없었다. 1997년 김대중·김종필 DJP연합은 김대중 정부 3년을 함께했지만 내각제개헌이 안 되면서 깨졌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했지만 막판에 정 후보가 단일화 파국을 선언한 바 있다. 그 만큼 단일화는 어렵다. 그래서 생선을 굽듯 해야 한다고 한다. 드러내놓고 하는 것도, 지나친 막후거래에 의한 것 모두 자칫 표의 확장성을 그르칠 수 있다. 윤·안 단일화 카드는 이미 던져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권교체 지지율이 높다 보니 단일화 패스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로 감정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 윤·안 후보 모두 정권교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터, 정권교체 지지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사심을 버리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 사심을 버려야 대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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