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공급사업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11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0곳은 2023년, 1곳은 2025년 개관한다.
저층주거지 생활SOC 공급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들이 도보 10분 거리(500m 이내)에서 작은 도서관, 소규모 주차장, 어르신 쉼터, 공원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지에는 향후 2~3년에 걸쳐 사업별 최대 20억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도서관이 부족한 종로구에는 공원 내 작은 도서관, 힐링센터, 생태 프로그램 등을 담은 지상 2층 규모(약 1000㎡)의 '인왕산 근린공원 주민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인근의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옥인동 일대의 거주환경을 개선한다.
다수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서구 내발산동은 면적이 협소하고 노후한 경로당을 어르신 교육과 놀이공간을 접목한 '내발산 복합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
주차장이 부족한 서대문에는 연면적 약 2000㎡의 '남가좌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을 통해 주차장(60면)을 확충한다. 또 문화센터, 공유주방 등을 조성해 인근 모래내 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과 거주민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한 쉼터가 부족했던 관악구 남현동에는 백제요지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노원구 공릉동에는 청년·문화 복합시설이, 강북구 우이동에는 다목적 문화시설인 우이아트센터(가칭)가 건립된다.
2019년 1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와 강서구 마을주차장 2곳의 조성을 완료했다. 나머지 시범 사업지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선정된 11곳이 추가되면 서울지역 곳곳 총 24곳에 부족했던 생활SOC가 확충된다.
장양규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노후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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