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가 여기저기 저를 욕한 걸 알지만, 이 정도면 최소한 법원 판결은 인정하니까 평가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민희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민 교수가 여기저기 저를 욕한 걸 알지만 이 정도면 최소한 법원 판결은 인정하니까 평가한다"며 "그리고 뒤늦은 답변드린다. 시민단체가 단체 회비로 개인적 회식하거나 사사로운 밥자리 비용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민희야 기부금으로 밥 먹으면 안 된다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과거 최 전 의원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옹호한 기사를 인용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지난해 5월 26일 최 전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최 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성금 모금액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이용수 할머니 측 주장에 대해 '생계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는 것은 사실일 수 없다"고 윤 의원을 두둔했다.
이어 그는 "정의연 12가지 목적 사업 중 '피해자 지원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의연은) 기부금의 목적에 맞게 최대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드러난다"며 "모금된 돈으로 누가 밥을 먹자 그러면 그건 지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럴 때는 윤 당선인이 사실은 사비로 사드리는 게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왜 이용수 할머니께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왜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실까. 그 부분이 조금 솔직히 납득이 안 된다"고 윤 의원을 거듭 옹호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윤미향은 갈비 먹고 마사지 받고 과태료도 냈던데?"라고 비꼬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징계 판결이 부당하다고 반박에 나선 윤 전 총장을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의 재판 불복, 황당하다"라며 "윤 전 총장 징계가 정당하고 약하단 요지의 1심 판결을 두고 윤석열이 황당하단다. 윤석열이 재판 불복해도 단 한마디 비판 없는 언론이 존재할 이유가 있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추미애가 옳았다! 윤석열이 국힘 가서 대권 후보되겠다고 설치니…봐주고 싶어도 못 봐줬을 것"이라며 "1, 2 징계 사유는 법원이 인정. 제 3 징계 사유는 즉 국감에서 정치적 중립의무 훼손 부분은 법원이 인정 안 해도 윤석열이 몸소증명 중이라 국민이 상식선에서 인증! 사필귀정, 당연한 판결"이라고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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