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는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유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560억원 투자 유치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번개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 활성화·디지털 컨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신한금융그룹의 300억원 투자는 신한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 1호'를 통해 이뤄졌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총 거래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40% 증가해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 8월 거래액 16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월에는 스니커즈를 테마로 한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을 더현대서울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최근에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앱 개편을 단행하며 브랜드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중고거래 트렌드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그동안의 성과뿐만 아니라 번개장터가 추구하는 혁신적인 중고거래의 비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취향과 브랜드 중심의 개인 간 거래를 이끌며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