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6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에 대한 명단을 추천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총장 후보군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은 지난 3월 국민 천거 기간에 추천된 인사들로서, 법조 경력 15년 이상 법조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찰 내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구본선 광주고검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검찰 출신으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천거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사법연수원 기수와 경력 등을 따지면 후보가 되기 함들 것으로 예사됐던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천위 심의의 효율성을 위해 천거된 10여명 전원의 심사 자료를 보냈다"며 "장관이 일부 명단을 골라서 보낸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천위원들은 이들 심사 자료를 검토한 뒤 29일 회의에서 3명 이상을 선택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박 장관은 이들 중 다시 1명을 골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새 총장이 취임하는 일정은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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