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데이터 고속도로를 더욱 탄탄히 할 5G 특화망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1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5G 특화망은 특정 지역 내에서 특정한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사용가능한 5G 망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불편없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고, 미래 네트워크인 6G와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5G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융합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디지털을 전 산업과 사회로 확산해 생산성과 삶의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올해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5G+ 전략, 인공지능 국가전략 수립, 데이터 3법 개정 그리고 ICT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DNA(데이터·네트워크·AI) 역량을 발전시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지원했다"며 "세계 최고의 디지털 강국 도약 기반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 이후,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G+는 실감콘텐츠 등 핵심 서비스, 5G MEC 공공서비스(안전, 원격교육 등)의 실증과 확산 등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5G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5G를 85개시 주요 행정동과 모든 지하철·KTX·SRT 역사까지 확대하고, 특히 5G 특화망 구축 사업자를 통신사업자 외에도 수요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G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AI 기반 융합서비스를 활성화하면, 5G+에 더해 의료영상 진료판독, 해안경비와 지뢰탐지 등 'AI 융합'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필요한 주파수 대역과 관련해 업계로부터 수요 제기를 받았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를 할 것"이라 면서 "주파수 가용성이나 주파수 영역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해 정책방안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인터넷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쪽에서 5G 특화망 수요가 있는 만큼, 정책 방안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수요를 조금 더 구체화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는 5G 네트워크 평가(옴디아)에서 1위(2020년)를 기록했다. 또한 5G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에서도 지난 2019년에는 1위, 2020년 9월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디지털경쟁력(IMD) 은 19위(2017년)에서 8위(2020)로 수직상승했고, AI 준비지수(Oxford Insights)도 26위(2019)에서 7위(2020)위 상승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