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KBSI 분석과학 마이스터' 뽑아
연구비 지원 및 인사평가 시 가점 등 혜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분석과학 분야 최고 명장인 'KBSI 분석과학 마이스터'에 이석훈(사진) 책임연구원, 신형선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KBSI 분석과학 마이스터는 기초과학 연구지원의 토대가 되는 분석과학 분야 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분석과학 연구자 중 새로운 분석법 개발과 기존 분석법의 정확도, 정밀도 향상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 시상한다.이 책임연구원은 1989년 입사 이후 전자현미경(EM) 분석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유무기 소재를 마이크론 영역에서 분석하는 미량원소분석법, 경량분석원소법 등을 개발, 신소재 개발에 기여했다. 또한 기존 분석법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장인 수준의 분석지원에 힘써 왔다.
신 책임연구원은 1989년 입사해 미량 무기원소분석(ICP) 분야 연구를 통해 수은과 비소 동시분석법, 먹는 물의 무기원소 분석 등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석법과 극미량 시료 분석법을 개발했다. 아울러 ICP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국내 ICP 분야 이용자에게 기기 및 시료 전처리법 교육, 숙련도 시험 운영 등 다양한 분석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들에겐 '분석과학 마이스터' 호칭과 함께 2년 간 연구비 지원 및 인사 평가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석훈 기초지원연 책임연구원은 "전자현미경 분야를 30년 넘게 연구할 수 있었기에 영광을 안게 됐다"며 "같은 분야의 길을 걷고 있는 내외부 전문가에게 인정받았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SI 분석과학 마이스터는 분석과학 연구 분야에서 최소 15년 이상의 연구장비 활용 경력에 책임급 매니저, 30년 이상의 공동활용 논문 게재, 동종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추천을 받아야 신청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