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사내 AI(인공지능)·DX(디지털혁신) 인재를 양성해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당장, 올해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AI(인공지능) 인재 400여명을 양성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입교식을 갖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인재양성을 강조했다.
KT는 우선, 'AI인재 1000명 양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 미래 신사업을 이끌 핵심 경쟁력으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정부와 많은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디지털 인재는 그 수요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KT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는 AI와 클라우드, DX 등 미래사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확보 하기 위한 KT의 대표적인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AI·DX 사업의 성장과 안착을 위해서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내부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구 대표의 신념이 반영됐다. 이를 통해 디지코로의 도약을 이끌 실무 인력을 키운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구현모 대표 취임 직후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가 시행됐다. 400여명의 AI·클라우드 분야 실무형 인재가 육성되고, 상용화 과제가 시행되는 등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 추진됐다. 실제 1기 교육생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약 60%가 즉시 상용화 과제로 채택됐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AICC(AI컨택센터) 가상상담 보이스 봇(VoiceBot) 개발, 고객 경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서비스 추천, 무선 코어망 장애 예측 분석 및 자동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구글의 AI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에서 마스터 등급을 받아 세계 랭킹 290위에 오른 1기의 한 교육생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고, 교육 과정을 내재화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과정을 수료한 1기 교육생들은 네트워크AI개발부서, IT AI개발 및 클라우드 플랫폼부서, AI 연구소 등 AI와 클라우드 핵심 부서에 배치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2기는 연령과 부서, 직급 제한 없이 전사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AI·DX분야의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는 7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전일제로 5개월간 교육과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 수행에 전념한다. 김은지기자 kej@
11일 온택트로 진행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 입교식에서 구현모 KT 대표가 교육생들에게 "KT의 미래 인재로 디지털혁신 성장을 주도할 핵심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KT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