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매출 전년比 67% 늘어
전담 상담사 배치 특화 서비스
등급 상향 고객층 56%가 2030
전담 상담사 배치 특화 서비스
등급 상향 고객층 56%가 2030
한섬은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VIP 매출과 회원수가 급증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더한섬닷컴은 연간 구매액 기준으로 '매니아(500만~1000만원 이상)'·'스타(1000만원 이상)'·'더 스타(최상위 100명)' 등 총 세 단계의 VIP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
VIP 매출과 회원수가 동시에 늘면서 더한섬닷컴의 전체 매출(올 1~9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1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더한섬닷컴 연간 매출(1100억원)을 9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한섬닷컴을 처음 론칭했던 2015년(매출 6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5년새 20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섬은 올 초 VIP등급을 세분화하며, VVIP고객을 위한 케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섬은 기존 매니아·스타 두 단계로 운영되던 VIP등급에, 매출 최상위 100명을 위한 '더 스타' 등급을 새로 추가했다. 한섬은 이들 100명의 더 스타 등급 고객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내놨다. 우선 올 초부터 이들 고객만을 위해 전담 상담사를 배치했다. 국내 패션업계에선 이례적인 서비스다.
올 상반기에만 1500여명의 한섬 일반 고객이 VIP등급으로 상향됐고, 그 중 20~30대의 젊은 고객 비중도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VIP를 위한 혜택을 확대해 내년 상반기 중 구매 상품에 대한 프리미엄 세탁·수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퍼스널 쇼퍼 서비스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여성복 제조업체 한섬을 인수했다. 한섬은 타임, 마인, 더캐시미어, 시스템, 오브제, sjsj, 오즈세컨 등의 브랜드 의류를 팔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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