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추경 예산 투입… 숙박·공연·영화 등 6개 분야서 861만명에 제공
문체부 누리집에 통합안내창구 마련… 예약시스템 연계 손쉽게 이용
공모 선정 국내 여행 조기예약 선결제시 30%·박물관 40% 할인 혜택
철저한 방역대책 기반 추진… 분야별 점검단 꾸려 현장관리 강화 나서
'문(文)세권, 문(文)테크 들어는 보셨나요?' 오해하지 마라.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 이야기다. 문세권은 주변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주거환경을 이야기하고, 문테크는 문화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말한다. 문테크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14일은 행운의 날이다.
"정부가 '새로운 일상'과 안전한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해 숙박, 여행, 공연, 전시, 영화, 체육 6개 분야에 3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예산을 투입, 분야별 선착순으로 총 861만명에게 소비할인권을 제공한다." 정부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했다.
'선착순이라니 ·… 허허' 오늘 디지털타임스 이 기사를 보고 행동에 나서도 행운은 잡을 수 있다. 14일부터 할인권을 받으러 달려가면 된다.
◇어디로, 어떻게 가면 되나= 언택트 시대다. 달려간다고 발로 가는 게 아니다. 손으로 온라인을 타고 가면된다.
다시 정부 보도자료를 보자. "국민들이 더 쉽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합안내시스템을 구축한다. 문체부 누리집에 통합 안내창구를 마련해 6개 소비할인권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뿐만 아니라, 분야별 예약시스템 연결을 통해 국민들이 쉽게 할인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어떻하냐고? 다 방법이 마련돼 있다. 숙박분야는 인터파크 콜센터를 통해 장애인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인권 1만 장을 별로 배정했다. 여행분야는 장애인 대상으로 여행사에서도 대행 접수가 가능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영화 분야도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까지 할인분야에 포함됐다. 박물관은 온라인 접속이 어려운 경우 현장에서 요청하면 된다. 친절한 현장 직원이 대신 온라인 수속을 밟아준다. 꾹~!
◇무슨 혜택을 보나= '에이 뭔 혜택을 본다. 그 거 몇 푼 가지고' 이런 생각이 있다면 당장 글 읽기를 중단하면 된다. 몇 푼 아낀다는 사람들이 대체로 문화생활이고 뭐고 하지 않는다. 시간 없어 운동 못한다는 사람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몇 푼 아껴서 더 많은 문화생활을 하겠다는 이들에게는 황금같은 찬스다.
이번 정부 지원은 총 6개 분야로 나뉜다. 숙박에서는 온라인 예약을 할 경우 3~4만 원을 할인해준다. 무려 100만 명이 혜택을 본다. 하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이어서 늦으면 못 받는다.
여행분야에서는 공모에 선정된 국내 여행 조기예약 선결제시 30% 할인 혜택을 준다. 좀 대상이 적어 15만명이 혜택을 본다.
공연은 온라인 예약시 1인당 8000원 할인 혜택이 준비돼 있다. 176만 명이 대상이다.
전시는 온라인 예약시 박물관 40% 할인, 미술관 1000~3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박물관은 190만 명, 미술관은 160만 명이 대상이다. 체육은 실내 체육시설 월 누적이용 8만 원 이상 3만 원이 환급된다. 40만 명이 대상이다.
역시 좋아보이는 혜택은 대상이 적다. 조금 늦으면 '문테크'도 무산이 되고 만다.
◇코로나 방역도 철저= 정부는 분야별 할인권 제공이 철저한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참여 업체 및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의 안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7일까지 숙박시설 내 수영장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또 여행 시 이동수단에 대한 인원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영화·공연·전시 관람의 경우에도 방역지침이 잘 준수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체육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뿐만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방역물품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