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때아닌 경제 한파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하도급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5개 권역 10곳에 설치되는 하도급 신고센터는 다음 달 29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공정위는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건을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에 중점을 두고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법 위반 행위 조사는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되, 추석 이전에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 간 합의를 적극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급사업자의 부도 위기 등 시급한 처리가 요구되는 사건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또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에 회원사들이 하도급 대금을 추석 전 지급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각 지방사무소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추석 이전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기여할뿐 아니라 불공정 하도급 예방 분위기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세종시에 위치한 공정위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