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행사 신제품 5종 공개
세번째 폴더블 '갤Z폴드2' 주목
스마트폰 1위 되찾을 새 전략 폰
내일부터 사전예약… 14일 개통
세번째 폴더블 '갤Z폴드2' 주목
스마트폰 1위 되찾을 새 전략 폰
내일부터 사전예약… 14일 개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화면은 커졌고 S펜은 더 똑똑해졌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가 베일을 벗었다. 중국 화웨이에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 주고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급냉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폰 출시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을 비롯해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전작보다 커진 화면과 갤럭시노트의 대명사인 'S펜'과 특유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6.7인치, 6.9인치다. 갤럭시노트10의 크기가 각각 6.3인치, 6.8인치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폭 커졌다. 특히 S펜은 반응 속도가 전작 대비 80% 향상돼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선사한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게임을 지원하고, 최대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UWB(초광대역통신)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등의 성능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일반 모델이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이 145만2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을 거쳐 14일 사전 개통된다. 정식 출시일은 21일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으로는 세번째 모델인 갤럭시Z폴드2도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를 자랑했다. 갤럭시Z폴드2는 접었을 때 6.2인치, 펼쳤을 때 7.6인치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디스플레이가 각각 4.6인치, 7.3인치였다. 그동안 두 차례 폴더블폰 출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Z폴드2의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전략폰을 통해 상반기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1위로 올라선 중국의 화웨이를 따돌리고 확실하게 1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워치3', 태블릿기기인 '갤럭시탭S7'도 함께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노트20은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과 함께했을 때 더 강력한 경험을 줘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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