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25개구 중 절반 가량인 12개구의 30㎡ 이하 원룸의 보증금이 지난 석 달 새 5% 이상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은 2분기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다방에 따르면 2분기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총거래량은 5만3444건으로, 1분기 대비 18% 하락했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60%(2만1330건), 월세는 40%(3만2114건)로 나타났다.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서초구가 2억32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가 2억516만원, 송파구가 1억8395만원, 강서구가 1억7997만원, 양천구가 1억738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5개구 중 1분기 대비 전세보증금이 5% 이상 오른 지역은 도봉구가 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종로구가 12%, 중랑구와 노원구가 10%, 성동구가 9% 순으로 올랐다. 이 외 강동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서대문구, 서초구, 용산구 등도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증금이 5% 이상 오른 지역은 전체 25개구 중 12개구였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관악구가 47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 4008건, 강서구 3159건, 광진구 3121건, 은평구 3070건 순으로 집계됐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서울 25개 구 중 12개 구에서 전세 보증금이 (3개월만에) 5% 이상 올랐다"며 "주택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매물 잠김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세 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