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警世 <경세 : 세상을 경계함>](http://contents.dt.co.kr/images/202007/2020071002102219607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警世 <경세 : 세상을 경계함>")
어제는 새 봄이었는데 오늘은 벌써 가을
세월이 시냇물처럼 흐르네
명예와 이익을 탐하여 허둥대는 자들
욕심 못 채우고 부질 없이 머리만 세네
고려 말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석라옹(釋懶翁 1320~1376)의 칠언율시 중 전구다. 명리(名利)를 탐닉하다 보면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늘 불만족한 상태가 된다. 허둥댈 수밖에 없고 속은 비게 된다. 부질 없는 인생을 살지 말라는 경계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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