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5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예방해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과 고용유지지원금 한도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3차 추경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은 물론 수출중소기업까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추경이 통과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찾아뵀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어 "3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확대하고 신용보증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김 회장은 고용위기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지원금 한도를 늘리고 지원기간도 연장해달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고용유지원금 한도를 현행 하루 6만6000원에서 7만5000원, 한달 기준 198만원에서 225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기간도 180일에서 올해 말까지로 연장해달라는 요구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지난 23일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관련 13개 단체와 함께 3차 추경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예산 확대 등을 호소했다.
박 의장은 "같은 규모의 추경이라도 타이밍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진다. 중소·중견기업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 많다"면서 "정치권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3차 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회 산자중기위도 이날 중기중앙회 등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3차 추경 처리 등 현안을 점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