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표출원 94건으로 급증
英박물관 '더블' 로봇 투입 인기
英박물관 '더블' 로봇 투입 인기
특허청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비대면·온라인 분야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구현하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텔레프레전스 로봇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가상현실로 구현해 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에 대한 관심이 국내 상표출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텔레프레전스 로봇 관련 상표가 2013년 3건이 첫 출원된 이후 2014∼2016년까지 전무 했지만, 2017년 2건, 2018년 3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94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 올 4월 현재 28건이 출원됐다. 전체 출원의 93.8%가 지난해부터 올 1분기에 집중적으로 출원되는 등 최근 들어 텔레프레전스 로봇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텔레프레전스 로봇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남부의 헤이스팅스 컨템포러리 박물관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지만, 시민들이 가정에서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도록 '더블(Double)'이라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투입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한 A메디컬 센터는 '비치(Vici)'라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활용해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태블릿PC를 활용해 환자 상태를 검진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출원은 상품계획의 필수과정으로, 상품출시 전에 반드시 상표권을 획득해야 향후 상표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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